기아 전기차 EV6 결함
헤드램프에 크랙 발생
차주들 울분 터진 이유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사용한 기아 첫 번째 모델 EV6.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돼 연일 이목이 집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고 없이 멀쩡했던 차량의 헤드램프에 갑자기 금이 가는 이상 현상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문제를 파악한 기아 측은 무상 수리를 시행했지만 일부 오너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
원인은 ‘접착제 이탈’
EV6 동호회 카페에 따르면 해당 모델이 처음 출시된 2021년부터 최근까지 헤드램프 크랙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어딘가에 긁힌 듯한 스크래치부터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진 듯 군데군데 깨진 흔적까지 그 범위도 다양하다. 공통점은 대부분 헤드램프 하단, 안쪽 모서리 부분에서 파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동호회 회원 A씨는 “전면부에 충격이 가해진 적도 없고 헤드램프 주위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도 어딘가 부딪힌 흔적이 없다”며 “서비스센터에 들렀더니 이상 없으니 그냥 타라더라“고 토로했다. 이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던 A씨는 같은 문제에 시달리는 EV6 소유주들이 여럿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인은 헤드램프 접착제가 떨어져 범퍼와 마찰하며 손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센터는 “무상 수리 가능”
서비스센터는 “수리 못 한다”
이어 A씨는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기아 본사 측에서 해당 문제를 인지했고 무상 수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작업을 거부해 실질적으로는 수리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 고객센터에서도 “무상 수리가 가능하니 인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라“고 안내하지만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정반대의 답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EV6 헤드램프 크랙 문제를 경험한 차주들 가운데서는 서비스 센터 8곳을 방문했으나 모두 무상 수리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이도 있었다.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EV6 헤드램프 결함으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이에 대한 지침이 명확히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상으로 수리해 줄 수 없다”고 안내했다는 후문이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AS 장점도 옛말이네”
이에 EV6 회원들 사이에서는 “현기차 최대 장점 중 하나가 AS였는데 이것도 이제 옛말인 것 같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일부는 “너무 화가 나서 진상을 부렸더니 그제야 수리해 주더라“. “우리 동네에서는 한 달 정도 기다리라고 하고 수리해 주더라”와 같은 후기가 나오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객센터랑 서비스센터가 말이 다르면 어쩌라는 거냐”. “원래 이렇게 타는 차다”. “나 같았음 기능에 문제만 없다면 그냥 탔을 듯”. “차를 어떻게 만들길래 저런 결함이 다 생기지?”. “그래도 다른 굵직한 결함에 비하면 양반인 듯”.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런 문제가 없길”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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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잭
외제차는 결함 현기차는 부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