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뉴오토포스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中
지분 매수인 1차 중도금 납부
부채 2,800억 원 귀추

대구백화점이 대한민국 마지막 향토 백화점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이 경영권 이전을 위한 지분 매각에 돌입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대백 측이 유통업 존속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을 내놓으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부채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44년 창업된 대구백화점은 광주의 화니백화점, 대전의 세이백화점 등과 함께 대한민국 지역 유통가 시장을 주름잡아 왔다. 대구백화점은 타 백화점들이 무너진 뒤에도 82년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구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상 문제를 겪어왔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대구신세계가 잇따라 대구에 개점한 것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채 규모 2,800억 원
지난 15일 매각 본격화
이러한 과정에서 대구백화점은 지난 2021년 동성로 본점의 문을 닫기도 했다. 현재까지 기록된 대구백화점의 부채는 2,8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결국 지난해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은 경영권 공개 매각을 발표했다. 이에 매수자로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가 나서면서 경영권 이전 절차가 본격화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 15일 구정모 회장 등 7명이 보유한 보통주식 약 279만 5,000주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중도금 납부 완료
온라인 플랫폼 진출 검토
지분 매수인 측은 같은 날 계약금 10억 원을 지급한 데 이어 최근 1차 중도금 14억 원 납부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매수인 측은 내달 14일 2차 중도금 80억 원을 지급하고 같은 달 25일까지 잔금 약 119억 6,000만 원을 납부해 거래를 최종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경인베스트 측은 향후 대구백화점의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온라인 중심 플랫폼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구백화점이 중구 동성로 옛 본점과 동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매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중심 특성
재기 성공 여부에 귀추
한편,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내부 임직원들의 불안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영업에 맞춰진 인력 구조상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용 승계 조건이나 유통업 존속에 대한 명확한 대책 없이 진행되는 매각 방식을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과거 동아백화점이 이랜드리테일에 인수될 당시 백화점 상호 유지와 전 직원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내걸었던 사례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결국 대구의 지역 유통가의 상징성을 가진 대구백화점이 이번 경영권 이전을 기점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백화점이 체질 개선과 자산 활용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진 부채 부담을 털어낼지가 관건이다. 새 주인을 맞이한 대구백화점이 향토 기업의 명맥을 이어가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