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안자동차의 네보 E07
닷지 차저와 빼닮은 디자인에
소비자들 사이서 논란 이어져
중국의 창안(Changan)자동차에서 개발한 EREV SUV 네보 E07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다. 네보 E07은 출시 전부터 해외 소비자들에게서 논란을 산 바 있는데, 닷지 차저와 닮은 전면부 디자인을 두고 표절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네보 E07만의 독특한 기능과 형태도 갖췄다. SUV처럼 보이지만, 테일게이트가 열리면서 픽업트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전 CD701의 콘셉트 디자인에서도 해당 기능을 선보인 바 있는데,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대부분 그대로 이었다.
직사각형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각진 공기흡입구 형태 적용된다
네보 E07의 자세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은 수평의 주간주행등과 박스형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패널 안쪽에는 수평의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사이를 잇는 형태이며, 헤드램프 일부가 프론트 펜더를 향해 미세하게 돌출된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에 디테일한 변화는 있지만, 닷지 차저와 큰 차이는 없다.
범퍼의 공기흡입구 형태도 비슷하다. 측면을 향해 사다리꼴로 날렵하게 뻗은 아웃라인이 적용되었으며, 이를 따라 블랙 컬러의 가니시가 적용되긴 했지만 디자인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측면에는 수직의 공기흡입구가 배치되는데, 이 역시도 동일하다. 다만 네보 E07의 공기흡입구는 더 얇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테일램프도 직사각형의 형태
픽업트럭으로 전환 가능하다
후면부도 전면부와 비슷한 직사각형의 테일램프가 배치된다. 늘어난 차체 형태만큼 테일램프 박스의 폭이 넓어지긴 했으나, 닷지 차저의 테일램프 디자인과 큰 차이는 없다. 하단에는 수평의 리플렉터와 블랙 컬러의 플라스틱 범퍼가 적용된다. 여기에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어 픽업트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후면부 베드 공간은 300kg 용량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네보 E07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45mm, 전폭 1,996mm로 널찍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전고는 1,640mm, 1,665mm, 1,695mm 세 가지 변형으로 이뤄진다. 휠베이스는 3,210mm이다. 창안자동차는 네보 E07에 전기 파워트레인과 EREV 두 가지 변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모드로만 200km 주행해
가격은 약 5천만 원 예상된다
EREV는 CATL의 39.05kWh LFP 배터리 팩이 장착되어 전기 모드로만 CLTC 기준으로 최대 200km의 거리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 출력 11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후륜에 31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듀얼 모터 사양의 경우 전륜에 176마력의 전기 모터가 추가로 장착된다.
전면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후면에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이뤄진 독립식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과 충격 흡수 장치가 있어 오프로드 주행 시 승차감을 높였다. 실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여기에 1열 시트 뒤에 2열 승객을 위한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장착된다. 네보 E07의 가격 EREV 기준 27만 위안(약 5,128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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