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립모터의 합작품
립모터 T03, 유럽 시장 공략 나서
캐스퍼 EV 보다 저렴한 가격 눈길
스텔란티스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립모터에 투자해 만들어진 전기차, 립모터 T03. 해당 모델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립모터 측은 지프의 어벤저, 알파 로메오의 주니어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의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립모터 T03 생산을 확정했다고 한다.
립모터는 중국 내 수많은 전기차 제조사 중 하나로 2015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2018년에는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 칩인 링신 01을 통합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할 만큼 전기차 모델 중에서도 자율주행차량에 특화된 제조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스텔란티스의 자본을 바탕으로 탄생한 립모터 T03은 다시 소형차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움직임이라 보고 있다.
캐스퍼 EV와 비슷한 크기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립모터 T03은 립모터가 2020년부터 생산한 순수 전기차로 전장 3,620mm, 전폭 1,652mm, 높이 1,577mm, 휠베이스 2,400mm의 아담한 사이즈로 제작된 5도어 해치백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긴 휠베이스를 통해 B 세그먼트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15인치 알로이 휠과 파노라마 루프가 기본 적용돼,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이다.
립모터 T03의 파워트레인은 36.5kWh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여 NEDC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03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단 기어와 75PS의 모터가 장착되어 최대 토크 15.80kg.m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약 36분 만에 최대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3천만 원이 안되는 가격
관세 100% 피해 유럽으로
유럽 시장에 뛰어든 가격은 유럽 국가마다 상이하지만 대체로 2만 1천 달러(한화 약 2,80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을 들으면 왠지 기본 모델을 선택할 시 주요 기능들이 빠져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립모터 T03은 자동 에어컨,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파노라마 선루프,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렇게 저렴하지만, 기능이 충실한 차량을 만드는 데에는 미국의 관세 전략이 중국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 중국산 전기차, 태양관 패널, 철강 등에 관한 추가 관세율을 이달 27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오른다. 따라서 중국 기업인 립모터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한 대 생산에 60만 원 꼴
현대차 캐스퍼 EV와 경쟁
유럽 국가를 선택한 것도 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인데, 이탈리아가 아닌 폴란드 공장을 선택한 것도 폴란드 공장의 생산 비용은 차량 1대당 약 400~500유로로(한화 약 59만 원~74만 원) 중국 현지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립모터 T03은 9월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9개의 유럽 국가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T03 외에도 2025년 1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SUV 인 두 번째 모델인 A12를 생산할 계획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립모터 T03 한국 시장 진출은 그 소식이 없다. 다만 현대차 캐스퍼 EV가 세계 54개국에 수출됨에 따라 겹치는 시장에서는 직접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퍼 EV는 전장 3,825mm, 전폭 1,610mm, 높이 1,575mm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31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2,99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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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기자야 너나 열심히 타거라
까보중
쓰레기 고철을 누가 산다고...ㅋㅋ 아서라..짱개차는 짱개들이나 타라고 해라
하나마나 결함투성이다
케스퍼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