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로드스터 출시 또 연기해
예비 차주들 원성 쏟아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테슬라,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잦은 폭탄성 발언으로 주주들에게 손해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품 하나는 잘 만들기 때문에 인정하고 모든 행보를 참아주기도 한다. 그런 테슬라가 또다시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인 테슬라 로드스터의 2세대 로드스터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등장한 1세대 모델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아직 전기 자동차가 생소한 시절 최대 시속 209km라는 엄청난 성능을 발휘해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었다. 이후 2017년 2세대 모델을 테슬라 행사에서 공개했고, 2020년 인도가 예정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말과는 다르게 출시가 연기되었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전기차
단 한 번도 보인 적 없어
자세한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장 3,947mm, 전폭 1,871mm, 높이 1,127mm인 소형 로드스터였던 1세대와는 달리 2세대는 그랜드 투어러 급으로 덩치를 키웠다. 당시 발표에서는 제로백 수치는 1.9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0km 이상, 한 번 충전하면 최대 997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말로 다시금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말로는 2020년 출시였지만 조금씩 출시가 지연되었고, 2024년까지 출시가 미뤄진 상황이었다. 다른 모델은 프로토타입이라도 유출되었지만, 2017년 공개 이후 단 한 번도 로드스터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테슬라 로드스터 출시의 지연 소식이 알려졌다.
‘로드스터는 디저트일 뿐’
돈 지불한 투자자는 어째
그는 로드스터에 대한 질문에 오랜 기간 고통받아 온 예금자들에게 사과하면서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가까워졌을 뿐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데, 이미 최대 25만 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테슬라 로드스터를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이었다. 국내에서도 계약금 5,560만 원을 지불하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는 “아직 로드스터가 출시되지 않은 것은 로드스터가 케이크 위 장식이 아니라 케이크 위 장식 위에 있는 체리이기 때문이다.”라는 알 수 없는 은유를 남기며, “세상에 이익에 더 영향을 미치는 일보다 후순위 작업이며, 로드스터 제작은 디저트 같은 일”이라는 말도 전했다. 이 발언은 3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한 것으로 더욱 조명을 받았다.
27억 달러나 챙겨가고
하는 소리가 로켓 추진기?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251억 달러를 넘겨 작년 동기 대비 7.85%나 증가했다. 영업 이익 또한 27억 달러로 54%나 증가했다. 로드스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투자금으로 이러한 이익을 벌어다 줬는데, 다른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돈을 다 써버린 것 아니냐며 일론 머스크에게 질책했다.
한 편으로 로드스터의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것은 일론 머스크가 로드스터의 비행 기능을 추가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친한 동료이자 금융가인 피터 티엘이 비행 자동차가 없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스페이스 X의 로켓 기술 추진기를 로드스터에 장착할 것이란 계획이 있고, 그 계획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미뤄지는 것이라는 추측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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