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발생한 EV3 전손 사고
충격 컸지만 경상에 그쳤다
이후 차주 근황에 시선 집중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인 기아 EV3. 해당 모델은 아직 유로 NCAP이나 IIHS 등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의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이에 “최신 모델이니 기본적인 안전 수준은 충족하겠지”라는 짐작뿐, 실제 안전성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몇 달 전 발생한 사고는 상황을 완전히 바꿔놨다.
지난 8월 31일 오후 3시 51분경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서행하던 EV3 차량을 후행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총 3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특히 EV3는 후면부가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망가진 큰 사고였다. 탑승자의 안전도 심하게 우려됐으나 의외로 모두 경상에 그쳐 화제가 됐었다. 이후 피해 차주의 후기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린다.
출고 2주 만에 전손 처리
가해자가 더 크게 다쳤다
지난 10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EV3 전손 사고 후처리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사고를 당했던 EV3 차주 A씨는 그간의 사고 처리 과정과 근황을 올렸다. 우선 A씨가 소유했던 차량은 EV3 GT 라인 풀옵션으로, 사고 당시에는 출고 2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A씨가 첨부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인 K7 차주는 추돌하는 순간까지 감속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경찰의 현장 약식 조사 결과 가해자는 전방 주시 태만이 추정됐다고 한다. EV3는 트렁크가 완전히 함몰될 정도로 충격이 컸고 조수석과 2열에도 탑승자가 있었지만, 모두 뒷목 통증 정도의 경상에 그쳤다고 한다. 오히려 가해자는 손과 발이 골절되는 등 부상이 가장 심각했다고 한다.
EV3 안전성 칭찬한 차주
의혹 섞인 반응 나오기도
사고 직후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이런 큰 사고를 겪고도 제가 멀쩡히 글을 쓰고 있으니 EV3의 강력한 승객 보호 성능이 입증된 셈“이라며 “막연히 걱정했던 배터리 충격으로 인한 화재 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렁크가 전파된 상황에서도 차량 전원은 아무런 문제 없이 공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에 “기아에 뭔가 바라고 쓴 글 같다”. “기아가 상위 차급으로 교환해 준다는 제안이라도 했냐“와 같이 기아와의 이해관계를 의심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이번 후기를 통해 “기아를 칭찬하는 방향으로 글을 써서인지 의혹이 생긴 것 같다”며 “상위 차급 교환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참사를 막아낸 미담이라면 모를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근 같은 모델로 재구매
네티즌 반응 살펴봤더니
한편, A씨는 사고 후 보상 절차를 거쳐 동일한 모델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차량 보험 가액을 증액하고 보조금 환수 요건을 확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손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 따르면 재구매한 EV3 차량도 기존과 같은 색상과 사양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이랑 타고 가다가 난 사고인데 저걸 바이럴로 보는 사람이 있다니”. “사고 후 동일 모델 재구매는 볼보 같은 차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었는데 EV3도 대단하다”. “요즘 전기차 인식 안 좋던데 EV3가 조금이나마 바꿔놓은 듯“. “불 안 난 게 진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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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ㅋㅋ뒤에서 들이박는데 당연 경상이지
착한 사람
EV3 충돌 방어력 개지리노 ㅋㅋ 튼튼하네요
가솔린차였으면불이났을수도,아무도모를일이다
화재날뻔 아주 끔찍하네
역시
전기차가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