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
전기차로 부활 가능성 제기된다
새로운 디자인에 논란 이어지기도
GM이 미국에서 2024년 11월을 끝으로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단산했다. 약 60년 동안 명맥을 이어 왔던 만큼 파장도 적지 않았다. 특히 말리부 시작 가격은 미국 내에서 쏘나타보다 저렴한 2만 6,195달러(약 3,850만 원)에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모델이기도 했다.
다만 가격이 낮은 만큼 수익성이 떨어질 뿐더러, 최근 미국의 소비 흐름이 SUV와 픽업트럭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세단의 입지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GM의 전략에 따라 결국 말리부는 단종됐다. 이같은 말리부가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이쿼녹스 EV RS 트림 디자인 공유
쏘나타 닮았다는 반응도 이어져
해외 가상 렌더링 디자이너가 제작한 말리부의 상상도로, GM의 최신 전략에 맞춰 전기차로 부활한 모습이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이쿼녹스 EV RS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디자인이 현대차 쏘나타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먼저 보닛 파팅 라인 아래로는 일자형 주간주행등 램프가 적용된다. 전폭을 따라 길이감 있는 램프 라인을 통해 전기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그 밑으로 전면부를 채우는 육각형의 그릴이 탑재된다. 그릴의 테두리를 따라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닮아
그릴 디자인은 전기형 쏘나타?
그릴 중앙을 가로지르는 프레임은 그릴을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눈다. 상단과 하단 모두 마름모꼴의 패턴을 적용한 점이 돋보인다. 프레임 상단에는 좁은 면적의 헤드램프가 통합되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상단의 일자형 램프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바 있는 현대차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닮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릴 디자인은 8세대 전기형 쏘나타의 육각형 레이아웃을 닮았다. 물론 세부 디자인은 차별화되어 있지만,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도 쏘나타를 닮았다는 지적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어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날카롭게 돌출되는 스포티한 형상의 프런트 립이 범퍼 밑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이다.
말리부 부활할 수 있을까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크다
한편 GM 오소리티(GM authority) 등 해외 매체는 회사 소식통을 인용해 말리부가 전기차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매체는 이르면 2025년 10세대 말리부가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격 접근성이 높은 말리부 같은 차량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GM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상상도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말리부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 정도로 편안한 차를 찾을 수 없다’, ‘쏘나타랑 똑같다’, ‘디자이너가 쏘나타 그대로 따라했네’, ‘쏘나타에 쉐보레 로고 붙여서 내놨네’, ‘이젠 미국이 한국을 따라하게 됐다’, ‘이쿼녹스 EV의 디자인을 공유했을 뿐 쏘나타로 볼 수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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