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종 명칭 변경 계획 철회
고객 성향 분석 실패라고 시인
익숙한 이름 그대로 남을 것
아우디 브랜드가 차량 명칭 개편 시도를 공식 철회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앞두고 내연기관은 홀수, 전기차는 짝수로 구분하는 방식을 도입하려 했지만, 결국 고객과 딜러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접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목표로 했던 이번 개편은,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단되었다. 익숙한 네이밍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의 전기차 전략과 기존 모델들의 명칭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모인다.
홀수 짝수로 한눈에 구분
계획상으로는 완벽했지만..
아우디의 명칭 개편 계획은 단순하고 명료해 보였다. 기존의 라인업 대신, 자동차의 구동 방식과 크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홀수는 내연기관 차량, 짝수는 전기차로 분류하고 크기 별로 번호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아우디가 자사 고객과 딜러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기존 명칭을 유지하길 원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A7’ 공개 직전 기존 네이밍을 유지하기로 하며 개편안을 철회했다.
A7이 될 뻔했던 A6
전기차는 따로 출시
아우디는 오는 3월 4일 ‘A7’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는 기존 A6의 대체 차량으로, 내연기관을 장착한 새로운 차량이 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우디가 기존의 명칭 변경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이 내연기관 차량은 A6의 이름을 되찾았다.
반면, 기존에 A6로 출시될 예정이었던 전기차 모델은 ‘A6 e-tron’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받아 출시되었다. 즉, 기존의 차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이미 출시된 모델도
당분간 혼란 지속 전망
그러나 아우디의 명칭 변경 계획이 이미 적용된 차량에 대해서는 혼란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작년 A4를 대체하여 출시된 A5의 경우, 전통적인 4시리즈의 차급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는 이에 대해 다음에 출시할 A4를 A5보다 작게 출시하여 해당 명칭을 정당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네이밍 개편을 시도했지만, 소비자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전례가 많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브랜드 전략의 혼선이 드러났다. 결국, 네이밍 개편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앞으로도 아우디가 브랜드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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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개우디
망했다 디자인이 진짜 안예쁘다 경쟁 모델들에 한참 떨어진다 안산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