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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m의 영웅들이 고른 의외의 일상용 차
실용성 중시… F-150, 타호 압도적 선호
후원 계약, 대가족 등 ‘현실적인’ 선택

나스카(NASCAR)는 가장 미국적이고 미국을 상징하는 모터스포츠로 불린다. 그 기원은 금주법 시대의 밀주업자들이 단속반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개조했던 역사적 뿌리에서 시작되었으며, 남부 지역 사회의 강한 정체성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에 나스카 드라이버들은 종종 미국적인 영웅으로 여겨진다.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트랙을 질주하며 극한의 성능을 경험하는 이 드라이버들이 과연 경기장 밖에서는 어떤 차를 탈까? 보통은 강력한 성능의 스포츠카나 럭셔리 세단을 예상하기 쉽지만, ESP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드라이버는 의외로 대형 픽업트럭과 SUV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원 계약, 대가족 이동, 그리고 짐을 싣기 위한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5위: 램 1500

나스카 드라이버들의 일상용 선호 차량 5위는 픽업트럭의 명가, 램(RAM)의 램 1500이 차지했다. 램 1500은 전통적인 미국 픽업트럭이면서도, 최근 모델들은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 고급 가죽 시트,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 승차감에 공을 들여 ‘럭셔리 픽업트럭’으로도 불린다. 드라이버들이 장거리 이동이 잦고, 경주장 안팎에서 트레일러를 견인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램 1500이 제공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견인 보조 기술과 편안한 주행감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4위: 쉐보레 서버번

4위는 쉐보레의 풀사이즈 SUV, 서버번이다. 응답 비율은 6%로 픽업트럭에 비해 낮았지만, 서버번은 미국의 드라이버들이 대형 SUV를 선호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서버번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며,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고도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한다.
레이서들은 대개 가족 단위 이동이 많거나, 많은 수의 짐과 장비를 운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버번은 최대 9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특히 3열 레그룸이 경쟁 모델 대비 넓어 장거리 여행에도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모델에는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Super Cruise)’가 탑재되는 등 첨단 기술을 갖춰 레이서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킨다.
3위: 쉐보레 실버라도

3위는 쉐보레의 대표 픽업트럭인 실버라도가 차지했다. 실버라도는 포드 F-150과 함께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양분하는 모델로, 특히 쉐보레 팀 소속 드라이버들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응답 비율은 12%였다.
실버라도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견인 능력과 ‘듀라베드(Durabed)’로 불리는 혁신적인 적재함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용량과 12개의 표준 타이다운(Tie-down)을 제공하여 짐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에게는 트랙에 필요한 장비나 소품, 심지어 예비 타이어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실용성이 매우 중요하며, 실버라도는 여기에 충실한 모델 중 하나다.
2위: 포드 F-150

준우승을 차지한 모델은 포드의 상징이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군림하기도 했던 F-150이다. F-150의 인기는 포드 팀 소속 드라이버들의 선호는 물론, 차량 자체가 지닌 뛰어난 다목적성과 상징성에 기반하며, 16%의 응답 비율을 기록해 1위를 바짝 추격했다.
F-150은 군용 등급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사용하여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견인 및 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모델에 탑재된 ‘프로 파워 온보드(Pro Power Onboard)’ 시스템은 차량을 움직이는 발전기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드라이버들이 야외 활동이나 비상 상황 시에도 강력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400마력 이상의 고성능 파워트레인 모델인 ‘랩터‘와 ‘랩터 R‘도 존재하여 레이서들의 성능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킨다.
1위: 쉐보레 타호

나스카 드라이버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상용 차량 1위는 25%라는 압도적인 응답 비율을 기록한 쉐보레 타호(Tahoe)였다. 타호는 서버번과 함께 GM의 풀사이즈 SUV 라인업을 이끌며, 드라이버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만능 차량’으로 평가받았다.
타호가 1위를 차지한 결정적인 이유는 크기, 편안함, 그리고 쉐보레의 강력한 팀 후원이다. 타호는 픽업트럭에 버금가는 강력한 견인 능력을 갖추면서도, 픽업트럭이 제공하지 못하는 SUV 특유의 안락하고 조용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연료 관리 시스템(DFM)이 적용된 V8 엔진과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을 통해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며, 실내는 최신 대형 터치스크린과 고급 편의 사양으로 무장해 드라이버가 장거리 운행 후에도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장 밖에서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일상용 차량 선택은 고성능 스포츠카보다는 실용성과 안락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들은 이미 트랙 위에서 성능의 극한을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오직 편안함과 다목적성에 집중한다.
이들의 선택은 나스카라는 스포츠가 미국 내에서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팀과의 후원 계약에 따른 제조사 선호도, 그리고 대형 트레일러 견인이나 가족 이동의 실용적 필요성이 이 거친 운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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