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성차 업계 임단협
기아 제외하고 다 끝났다
결국 추석 연휴 넘길 듯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 노조, 사측의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이 대부분 끝났다.
8월 3일 KG모빌리티가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쳤으며, 현대차는 21차에 달하는 교섭 끝에 5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잠정 합의안을 놓고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57.1%가 나와 지난 20일 협상이 타결됐다.
한국지엠 노조 역시 57%대의 찬성률로 26일 잠정 합의안이 최종 통과됐다. 이제 기아 노조만 남은 상황인데, 노사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임단협이 결국 추석 연휴를 넘길 전망이다.
사측 추가 제안 거절
1차 제시안 찢은 적도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21일 12차 본교섭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마지막 주인 25일부턴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일정을 잡지 않아 결국 추석 연휴 이후까지 밀리게 됐다.
지난 교섭 당시 기아 사측은 전기차 생산 배정에 관한 새로운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오는 2026년 생산될 고성능 전기차(프로젝트명 GT)를 오토랜드 화성에 배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고용 축소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조는 이와 별개로 “노사가 협의한 신규 인원 충원을 이행하지 않아 신뢰를 무너뜨려 놓고 오히려 우선 채용 개정이 안 되면 신규 인원 충원도 없다는 막말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 14일 10차 본교섭 당시 사측의 1차 제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날 홍진성 기아 노조 지부장은 제시안을 찢어버리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년 연장 절대 포기 안 해
“현대차 핑계 대지 마라”
기아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지난해 영업 이익 30% 성과급 지급(1인당 평균 6천만 원 수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정년 연장 요구가 이번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데, 기아 노조는 기존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령인 64세로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평균 수명 100세를 앞둔 시점에서 60세에 퇴직하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까지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사측은 현대차 핑계 대지 말고 정년 연장 요구에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사회적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 기업이 정년 연장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라며 해당 사안을 내년 상반기에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고용 세습 조항은 그대로
분노 폭발한 네티즌 반응
한편 기아 노조는 59세에 임금 동결하고 60세 임금 피크제 꼬리표를 폐지하는 ‘정년 패키지’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은 교섭의 전제로 고용 세습 조항의 삭제가 먼저라는 입장이지만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고용 세습 조항이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내용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도 미룬 정년 연장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냐”, “간이 부었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는 아직 한참 멀었음“, “그동안 받아먹은 것들 조금만 모아도 노후 대비 걱정 없겠는데 지금까지 뭘 한 거냐”, “탐욕에 끝이 없는 절대악 집단”, “너네는 최저임금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댓글5
언론플레이 또 시작했군
돈많이 받아쳐묵었네 기자양반 ㅋ
기자가 돈받아 먹어나 회사축입장만 기사쓰고 있다
이런 쓰레기기사는 이제 그만 하자 응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언론만 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