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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제품 가격 줄인상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
애플·삼성 점유율 주도

삼성전자가 연초 공개한 신제품 가격을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로 높였다.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급등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주요 전자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파른 가격 상승에도 메모리 수요가 꺾이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시리즈를 공개했다.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3년 만의 가격 변동이었다.

갤럭시 시리즈 가격 인상
삼성, 노트북도 인상 단행
가격 인상은 신상 라인업 전체에 걸쳐 이루어졌다. 가장 기본형 모델인 갤럭시S26의 경우 512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출고 가격이 150만 7,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일 용량 전작 대비 20만 9,000원의 가격 상승이었다.
특히 제품군 내 최고 사양 모델로 알려진 갤럭시S 울트라 1TB(테라바이트)의 경우 신제품 출고가는 전작 대비 41만 8,000원 높아진 254만 5,400원의 출고 가격을 형성했다.
가파른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6 프로’는 사양별 260만 원~351만 원으로 출시 가격이 정해졌다. 전작인 ‘갤럭시 북5 프로’의 시작 가격이 170만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가격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PC·스마트폰 동반 상승
D램 가격 최대 95% 폭등
또한 연말까지 꾸준한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DD)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PC 가격은 평균 17%, 스마트폰 가격은 평균 13%가 상승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메모리 비용의 고공행진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의 올해 1·4분기 계약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90~95%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의 존재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10~15%를 차지했던 메모리가 이제는 최대 40%까지 치솟았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세
중소형 기업 위기
메모리 부족에 따라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올해 제품 출하량의 사상 최대 수준 감소를 전망했다. 전 세계 총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2024년 6.2%, 지난해 2.0%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더욱 심화된 메모리 부족으로 전년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9% 감소한 11억 2,000만 대 수준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이번 공급 축의 영향이 특히 중소형 및 저가형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소형 기업일수록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 점유율 확대 기회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망
다만,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공급 감소가 삼성전자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이 경쟁력을 갖춘 삼성과 애플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경쟁을 넘어 생존을 위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부품 원가 비중이 최대 40%까지 치솟은 메모리 반도체 위기는 제조사들이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자원을 집중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도 견고한 수요층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구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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