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세단 대표 ‘쏘나타’
쿠페 모델도 출시된다면?
신박한 상상도 공개돼 화제
1985년부터 명맥을 이어 온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 비록 요즘은 K5에 밀려 2인자 신세지만 한때 한국 대표 패밀리카였음은 부정할 수 없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일곱 차례의 풀체인지를 거쳤으며,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8세대(DN8) 모델이다.
비록 초기형의 전면부는 혹평에 시달렸지만 측면부는 그 어떤 전륜구동 세단보다 이상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과 보닛 길이, A 필러 위치의 조합으로 후륜구동 세단이 연상될 정도다. 과거 아반떼 MD로 그랬듯 현대차가 쏘나타 기반 쿠페형 파생 모델을 내놨다면 어땠을까?
재규어 F 타입 참고했다고
전기형, 후기형 모두 제작
외신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은 렌더링 아티스트 아스카리스 디자인(Ascariss Design)이 제작한 쏘나타 쿠페 상상도를 지난 12월 29일(현지 시각) 선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티스트는 이번 상상도를 제작하며 재규어 F타입, 애스턴마틴 밴티지 등 2도어 후륜구동 쿠페의 디자인을 일부 참고했다고 한다. DN8 쏘나타의 두 가지 버전 중 전기형을 먼저 살펴보자.
전면부는 의외로 센슈어스가 아닌 기본형을 기반으로 삼은 모습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 범퍼, 보닛까지 대체로 기존 쏘나타와 비슷한 형상을 띠지만 헤드램프는 싼타페 TM 후기형을 연상시킨다. 측면부는 앞 펜더부터 이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이 유사하다.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타입으로 바뀐 덕에 보다 세련된 측면부를 완성한다. 둥그스름한 리어 쿼터 글라스는 보닛 부분의 주간주행등(DRL)에서 이어지는 DLO 라인 크롬 몰딩이 둘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감쪽같은 N 라인 쿠페
후륜구동 느낌의 비율
현행 모델인 후기형을 기반으로 한 렌더링은 더욱 극적인 변화를 보인다. 고성능 사양인 N 라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으며, 휠은 아반떼 N 전기형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어렴풋이 비치는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N 로고가 선명하다. 범퍼부터 보닛, 펜더까지 세단 모델의 앞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2도어 쿠페 레이아웃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측면 캐릭터 라인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세단 모델은 1열~2열 도어 사이에서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지만 쿠페는 도어 전체를 가로지른다. 앞 펜더 후반부 길이를 의미하는 품위 간격(prestige distance)은 영락없는 후륜구동의 느낌이다. 탑승 공간에 가깝게 붙은 후륜과 짧은 리어 오버행도 전형적인 후륜구동 쿠페의 모습이다.
2016년 이후 쿠페 공석
제네시스에 희망 걸었다
한편 현대차는 1990년대부터 스쿠프, 티뷰론, 투스카니 등 2도어 쿠페를 판매해 왔다. 2008년에는 본격적인 후륜구동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했으나 2016년 단종 후 정통 쿠페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 마이너한 수요와 환경 규제 등의 이유로 현대차가 내연기관 쿠페를 다시 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5~2026년 중으로 한정판 전기 쿠페를 선보일 전망이다. 해당 신차는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콘셉트카를 기반 삼아 쿠페와 컨버터블 모두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전기차라는 점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2도어 쿠페가 부활한다는 것만 해도 국산차 업계에서는 감지덕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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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소가 저걸 왜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