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독일 자동차 시장
전기차 판매량 감소 눈길
완성차 업체들 희비 엇갈려
독일 자동차 업계의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올해 1분기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는 총 69만 4,785대의 신차 판매가 이루어져 전년 동기 4.2%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시장도 전기차 수요 둔화를 피할 수는 없었고 2023년 대비 14.1% 급감했다.
독일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12월 독일 정부의 관련 법안 개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전기차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돌연 중단했고, 이로 인해 많은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2024년 1분기, 세계적인 업계들이 모여 있는 독일에서는 어떤 업체가 웃고 어떤 업체가 울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독일 전기차 판매량
완성차 업체 다수 울렸따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 당국(이하 KBA)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트로엥, 재규어, 폴스타, 폭스바겐은 모두 2024년 1분기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30% 감소했다. 포르쉐, 푸조, 미니, 피아트, DS의 경우에는 40%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하며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오직 유럽 업체만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1분기에 독일에서 1만 3,068대를 인도하며,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하지만 2023년 1분기에 판매한 2만 655대에 비해 36.7% 감소한 수치이다.
위축된 독일 전기차 시장
기아 놀라운 성장률 기록
1분기 독일 시장에서 EV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업체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BMW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6% 급증한 7,959대를 판매에 성공했다. 경쟁 업체인 벤츠 또한 7,720대를 인도하며, 5.8% 소폭 상승했다.
1분기 독일 EV 시장의 진정한 승자는 의외의 업체가 차지했다. 국내 업체인 기아는 해당 시장에서 2,825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106.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외에도 스코다 15.7%, 스마트 14.9%, 볼보 4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기차 수요 감소했지만
신에너지차 판매는 증가
전기차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수소차, 천연 가스차 등 대체 파워트레인을 갖춘 라인업은 2024년 1분기에 30만 4,725대 판매가 이루어졌다. 해당 수치는 29만 1,999대를 기록한 1년 전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순수 전기 자동차의 인도량은 1만 3,399대 감소했지만,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의 인도량은 5,989대로 더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남은 2024년 독일 시장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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