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셔널 스카우트
자동차 브랜드로 부활
전기 정통 SUV 트래블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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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중 인터내셔널이라는 업체가 있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데, ‘나비스타’라고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그 나비스타도 원래 인터네셔널 하베스터라는 이름에서 나비스타 인터네셔널로 변경했으며, 지난해 나비스타라는 이름을 빼고 인터네셔널로 변경했다.
즉 인터네셔널이라는 사명은 설립 이후부터 쭉 써오고 있다. 지금은 상용차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지만 원래는 농기계 제조로 시작했으며, SUV와 픽업트럭도 만들었다.
인터네셔널이 만들었던 SUV 모델 중 스카우트라고 있다.
정통 SUV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지프 CJ(현 랭글러)와 랜드로버(현 디펜더)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로 1960년에 출시, 1980년 인터네셔널이 SUV 사업을 정리하면서 단종되었다.
그러다 2022년 미국에서 해당 SUV의 이름을 따와 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자동차 제조사를 설립, 인터네셔널과 같은 폭스바겐 산하로 편입되었으며, 지난해 트래블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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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파생 모델
전기차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스카우트에서 트래블러를 공개했다.
트래블러는 인터네셔널에서 제작했던 스카우트의 롱바디 파생 모델로, 1976년 출시되어 1980년까지 단 4년간 생산되고 단종되었다가 전기차로 다시 부활했다.
부활한 트래블러의 모습을 살펴보면 인터네셔널 스카우트 트래블러때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차체 형태, 높은 지상고, 그릴 디자인 등을 계승했다.
여기에 원래는 하부에 수납하던 스페어 타이어를 테일게이트 뒤로 옮겨 정통 SUV의 면모를 더했다. 실내는 직선 위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공개된 사진에 적용된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는 생각보다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 외 시대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계기판, 대화면 중앙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컬럼식 전자 변속기 등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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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EREV
두 가지로 나올 예정
트래블러는 기본적으로 전기차로 나오며, 여기에 추가로 EREV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개된 정보를 살펴보면 전기 모터의 토크는 최대 1000ft-lb(138.2kg.m)로 상당하며, 0-60mph 가속 속도가 3.5초라고 한다. EREV모델은 같은 전기 모터에 발전을 위한 전기모터를 추가한 형태다.
전기차 모델은 주행거리가 350마일(563km)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REV모델은 500마일(804km)을 목표로 하고 있다. 800V 아키텍쳐로 설계되었으며, 350kW 초급속 충전과 V2L 기능을 지원한다.
그 외 3피트(914mm) 깊이의 하천을 도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극한의 험로 상황에서 필요한 프론트 스웨이 바 분리 기능과 전후면 기계식 LD를 제공한다. 강력한 전기모터 성능을 바탕으로 7천 파운드(3,175kg)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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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도 함께 공개
2027년 출시 예정
스카우트는 트래블러와 함께 테라도 공개했다. 테라는 트래블러와 마찬가지로 인터네셔널 하베스터 당시 스카우트 기반 픽업트럭 파생모델을 전기 픽업트럭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기본적인 스펙은 트래블러와 공유하며, 마찬가지로 EREV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트래블러와 테라 모두 2027년 출시 예정이다. 현재 스카우트에서 공개한 차는 프로토타입으로, 정식 양산차에서는 디자인이나 스펙 등 부분에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생산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설립되는 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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