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으로 이 차를?”
충고랍시고 말하지만
은근 많이들 휘둘린다
‘그돈씨‘라는 인터넷 용어가 있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 용어는 “그 돈이면 내 생각에 더 나은 자동차를 살 수 있다“는 뜻을 갖고 있다. 특정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조금 더 돈을 얹어서 상위 모델 등 나은 자동차를 구매하라는 조언과 농담의 합성어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실제로 누군가의 차량 선택을 비웃는 목적으로 이러한 말을 내뱉곤 한다. 자동차 구매자 입장에선 혼란만 더할 뿐이다. ‘그돈씨’를 따지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몇 가지를 짚어본다.
아반떼 사려다가
독 3사 살피고 있다
인터넷에 재미있는 사진이 퍼진 적 있다. 신차로 경차를 구매하려는 사회 초년생에게 ‘그돈씨’를 시전했다가 결국 벤틀리를 구매하게 만들었다는 사진이다. 웃고 넘길 수 있는 가상의 예지만, 정말 이런 조언을 따르다 보면 내가 생각했던 예산을 넘어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미래를 위해 조금 더 투자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지출이다.
이렇게 예산을 초과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차량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는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데 차를 모시고 사는 주객전도가 될 위험성이 있다. 이를 ‘카푸어‘라고 부른다. 자동차는 구매 후에도 돈이 들기 때문에, 무리하게 자동차를 샀다면 결국 언젠간 후회가 밀려오기 마련이다.
내가 왜 이 차를 살까?
목표와 용도 생각하자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본래 목적을 꼭 기억해야 한다. 혼자서 도심에서 출퇴근 용도로 운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경차처럼 저렴한 자동차도 괜찮다. 만약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싣고 다녀야 한다면 중형차나 SUV 등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그돈씨’에 얇은 귀가 이끌린다면 처음에 의도했던 바나 목표를 망각할 수 있다. 출퇴근을 위해 산 차가 대형차로 바뀌어 복잡한 도심에서 진땀을 뺄 수도 있고,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가려는데 비좁은 스포츠카에서 ‘구겨져’ 갈 수도 있다. 이렇듯 실제 필요와 맞지 않는 차량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허영심에 지른 차
후회 커지는 순간은?
전술했듯이, 자동차 관련 지출은 구매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후에도 자동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유지비가 들어가게 된다. 특히 만약 ‘그돈씨’에 이끌려 비싼 고급 자동차에 손을 댔을 경우, 초기 구매 비용도 비용이지만 보험료와 수리비, 연료비 등 유지비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동차는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신중한 결정을 요한다. ‘그돈씨’라는 타인의 조언에 이끌려 덜컥 사버린 차량이 자신의 만족을 채워주기란 어렵다. 따라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의 조언도 참고는 하되 내 필요,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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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적당히 탈만한 ...
신품 아반테 2천만원대 후반이면 된다. 저렴한 외제차 3천만원대도 있긴 하지만,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저렴한 외제차(A/S 비용은 저렴하지않음) 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국산이 유리할거 같은데...
VOLATO
카푸어 ㅋㅋ 그시대는 갔다 아반떼 4천만원 외제차 도 4천만원 하는거 같은데 🤔 독일차 해봐야 5천만윈 하는데 그랜져도 5천만원. 하는데 그럼 외제차 끌고 다니면 카푸어 ㅋㅋ 국산차 끌고 다니면 카푸어 아니냐 난 실용성 있는차가 좋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