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SUV, 슈팅 브레이크..
알다가도 모를 자동차 종류
‘이것’만 알아도 차잘알이죠
인류 문명 수준을 대폭 진보시킨 발명품으로 평가받는 자동차. 1세기가 넘는 세월에 걸쳐 용도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의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제조사와 모델명 외에도 자동차를 구분짓는 명칭은 꽤 다양하다.
이번 시간에는 차체의 형상에 따른 장르를 구분짓는 용어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세단, SUV, 픽업트럭 등은 이미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마이너한 해치백, 왜건, 슈팅 브레이크도 존재한다. 각 장르의 특징은 무엇인지 간단히 짚어봤다.
가장 간단한 세단과 SUV
‘필러’만 알아도 구분 쉬워
우선 가장 간단한 구분인 세단과 SUV에 대해 알아보겠다. 세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승용차의 모습을 띠고 있다. 측면에서 봤을 때 3 박스 형태로 엔진룸과 탑승 공간, 트렁크의 구분이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승하차를 위한 문이 4개 달려있고, 트렁크가 뒤쪽에 따로 달린 형태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를 들 수 있다.
SUV란 Sport Utility Vehicle의 줄임말로 실내 공간이 넓어 보통 레저용 차량으로 쓰인다. 자동차 창문의 기둥을 의미하는 필러가 세단은 A, B, C 필러로 총 3개인데, SUV는 D필러가 하나 더 있다. C 필러와 D 필러 사이 공간이 트렁크가 되는 구조다. 뒷유리와 함께 열리는 트렁크 역시 SUV의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기아 셀토스와 EV9 등을 꼽을 수 있다.
C 필러에서 끝나면 해치백
D 필러에서 끝나면 왜건
이제부터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해치백이란 세단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로 SUV처럼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후면부가 특징이다. 다만 SUV와 달리 D 필러가 없고 C필러에서 끝난다. 쉽게 말해 세단의 트렁크 부분만 똑 떼어냈다고 볼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i30와 폭스바겐 골프가 해치백이다.
왜건은 세단의 트렁크를 위로 확대하여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차량이다. 해치백에는 없는 D필러가 존재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국내에선 왜건이 유독 비인기 차종으로 여겨지지만, 세단 느낌의 승차감에 SUV처럼 넓은 적재 공간을 가져 레저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다. 현대차 i40, 볼보의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차량을 왜건으로 칭한다.
슈팅 브레이크는 뭘까?
왜건의 스포츠카 버전
슈팅 브레이크라고 불리는 차량도 있다. 세단, 왜건과 마찬가지로 슈팅 브레이크도 마차에서 유래한 용어다. 슈팅은 사냥을, 브레이크는 짐칸이 여유로운 마차를 의미한다. 얼핏 왜건과 비슷해 보여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천장이 낮아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대표적으로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페라리 GTC 4 루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은 쿠페다. 흔히 ‘스포츠카’로 통용되는 형태로, 문이 2개만 존재하며 루프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라인이 특징이다. 공기 저항을 줄인 디자인과 낮은 무게 중심을 갖고 있어서 스포츠카 제조사라면 쿠페 모델은 필수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페라리 로마를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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