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브랜드 MG
새로운 소형 SUV 선보여
2천만 원 초반 가격대 눈길
상하이 모터스 산하 영국 자동차 제조사 MG가 새로운 소형 전기 SUV 모델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MG S5라는 이름으로 프로토타입들이 공개되었지만 이후 MG ES5로 이름이 바뀌어 실제 모델이 공개된 것이다. MG ES5는 MG 4 EV와 동일한 전기차 전용 후륜구동 플랫폼인 MS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지난 8월에 테스트 차량이 유럽에서 공개된 이후 내수용이 아닌 글로벌 수출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MG ES5는 기존의 ZS EV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ZS 하이브리드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이름에 ZS 대신 ES를 붙인 것이다. 정교한 멀티 링크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 디자인이 적용되어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기존 MG 4와 닮았다
500km는 가뿐히 주행
MG SUV ES5는 MSP를 기반으로 제작되어서 전반적인 디자인은 MG 4 EV와 굉장히 흡사하다. 전장 4,476mm, 전폭 1,849mm, 높이 1,621mm, 휠베이스 2,730mm의 크기를 지녔으며, 가늘고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분할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시그니처다. 후면도 MG 4 EV처럼 Y자 모양의 후미등이 채택되었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LED 바가 존재한다.
MG ES5는 단일 전기 모터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데, 최대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49kg.m를 발휘한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용량은 49.1kWh와 62.2kWh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CLTC 기준 각각 425km, 515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용된 배터리는 SAIC와 CALT의 합작 투자를 통해 제작된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7가지 다양한 색상 제공
최첨단 ADAS 탑재 가능성
7가지 차량 외장색을 제공하며, 실내에는 MG 4와 유사한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었다. 중앙 대형 터치스크린과 운전자용 디지털 계기판, 위아래가 평평한 핸들이 탑재되어 있으며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센터 콘솔에는 컵 홀더와 휴대전화 무선 충전이 가능한 패드를 제공한다. 5개의 좌석은 전동 제어가 가능하다.
휠은 17인치와 18인치 알로이 휠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MG ES5의 세부적인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수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유럽 수출용 모델이기에 유럽의 깐깐한 5성급 안전 등급을 받는 것이 목표로 삼아 최첨단 ADAS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2천만 원도 안 한다고?
해외에서 경쟁 안 되겠네
현재 중국에서만 공개가 진행된 상태인데, 내년 중순부터는 해외의 쇼룸에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출시할 MG ES5의 예상 가격대는 약 10만 위안에서 15만 위안(1,900만 원에서 2,800만 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MG는 한국과 쌍용자동차 기술 유출 사건으로 껄끄러워진 상하이자동차가 인수한 이후 한국 진출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MG ES5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EV3와 같은 소형 전기 SUV인 만큼 해외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데, 성능 면에서는 한국 제조사들이 우세하지만, 인지도와 가격 면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어,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1
너
연비가 걱정이면 하이브리드 말고 디젤을 타라. 훨씬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