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끝난 올해 수능 시험
자녀 첫차 어떤 게 좋을까?
가격대별 대표 국산차 추천
최근 수능 시험이 끝난 가운데 고생한 자녀에게 첫차 선물을 고민 중인 부모가 많을 것이다. 수능 시험과 대학 입학 사이의 몇 달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 꼽힌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의 경우 축하 선물 겸 대학 통학용으로 자녀에게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건이 될지라도 자녀를 위한 차를 고르는 과정은 본인 차 못지않게 고려할 게 많다. 적정 범위의 예산 내에 들어와야 하는 것은 물론 생애 첫차인 만큼 운전과 유지 관리도 쉬워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1천만 원 미만, 1천만~2천만 원, 2천만~3천만 원 등 세 가지 가격대에서 자녀 첫차로 적당한 국산차 모델을 소개한다.
1천만 원 이내 국산차라면?
아반떼 AD가 이상적이다
현재 판매되는 국산차 신차 중 1천만 원 이내로 살 수 있는 차량은 없다.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아반떼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꽤 무난한 선택지다. 특히 현행 모델보다 1세대 전인 아반떼 AD 전기형 모델은 역대 아반떼 중 최고 수준의 디자인 완성도, 무르익은 주행 안정성이 장점이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아반떼 AD 2015~2018년형의 시세는 11월 15일 기준 605~1,176만 원이다.
가장 중요한 무사고, 그리고 주행 거리 10만km 이내 조건으로 살펴보면 2015~2017년형 스마트, 모던 트림을 1천만 원 이내로 구할 수 있다. 예산에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이나 2018년형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터보 엔진이 탑재된 아반떼 스포츠는 고성능 지향 모델인 만큼 운전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1천만~2천만 원 국산차
캐스퍼 신차 추천한다
1천만~2천만 원까지 쓸 수 있다면 국산차 신차로는 경차가 제격이다. 그중에서도 캐스퍼는 레이와 함께 경차 시장 최고 인기 모델인 데다가 최근 페이스리프트까지 거쳤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경차 치곤 실내 공간도 넓으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차급을 초월하는 편의/안전 사양까지 갖췄다. 캐스퍼의 시작 가격은 승용 모델 기준 1,680만 원.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도 1,980만 원으로 예산 내에 들어온다.
하지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조합은 중간 트림인 ‘디 에센셜’과 터보 엔진 옵션인 ‘액티브’다. 다소 답답한 기본형 엔진과 달리 고속도로에서도 흐름을 따라잡는 데 문제가 없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내비, 스마트센스, 컴포트 등 선호 옵션을 더해도 1,915만 원으로 여전히 실속 있다. 특히 스마트센스에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이번 신차부터 정지 및 재출발을 지원한다.
3천까지 쓸 수 있다면?
국산차 중 셀토스, 아반떼
여유가 좀 더 있다면 소형 SUV인 셀토스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이상적이다.
특히 셀토스는 가성비 최강의 소형 SUV로 예산을 3천까지 잡았더라도 꽉 채울 필요가 없다. 1.6L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10.25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링 팩을 추가하면 2,869만 원. 웬만한 사양은 다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2.0L 가솔린을 선택하는 대신 시그니처 트림에 해당 옵션을 모두 넣어도 2,958만 원으로 여전히 예산 내에 들어온다.
아반떼는 유지비 측면에서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1.6L 가솔린 사양만 해도 복합 연비가 최고 15.0km/L에 달한다. 해당 사양을 구매한다면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 풀옵션 2,858만 원으로 문제없다. 더 높은 연비와 성능, 정숙성을 바란다면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을 추천한다. 2,751만 원에서 시작하는데, 초보운전자에게 유용한 스마트센스를 추가하면 2,963만 원에 살 수 있다. 자녀의 첫차 선물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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