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9인승 추가에 기대 몰렸지만
생각지 못 한 소식 전해졌다
올해 공개가 예정됐던 신차 대부분이 모습을 드러난 가운데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를 향한 기대가 집중된다. 팰리세이드는 카니발과 함께 공간 넉넉하고 가성비 좋은 패밀리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더구나 이번 신차는 팰리세이드의 첫 풀체인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고된 변화 또한 특별함으로 가득하다. 현행 모델에는 없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데, 그것도 현대차그룹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신규 시스템의 적용이 예고됐다. 이와 함께 9인승 사양도 마련될 전망이다. 그런데 최근 업계에 따르면 9인승 사양의 선택 범위가 제한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파워트레인별 승차 정원 분리
하이브리드는 9인승 선택 불가
최근 네이버 카페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오너스 클럽’에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승차 정원, 파워트레인 관련 정보가 올라와 이목을 끈다. 이번 신차는 디젤 사양이 삭제되고 2.5L 가솔린 터보, 해당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행 모델은 7인승, 8인승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나 신형은 이보다 광범위한 승차 정원 선택지가 마련된다.
신규 추가될 9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 주행 가능, 사업자 차량 구매 시 부가세 환급 등 여러 혜택이 제공돼 특히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과는 다소 다른 판매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에 따르면 그간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6인승은 하이브리드, 9인승은 가솔린 사양에서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소비자가 기대했던 9인승+하이브리드 조합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굳이 차별화하는 이유는?
수요 분배 목적이 유력해
해당 판매 전략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로는 파워트레인별 급 차별화가 꼽힌다. 하이브리드가 가솔린보다 비싼 만큼 고급 사양으로 인식되는 6인승을 하이브리드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가솔린은 각종 제도적 혜택이 따라오는 9인승을 매칭해 가성비 이미지를 노렸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수요를 분배해 신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인 만큼 유력 인기 사양인 9인승까지 맞물리면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두 사양을 분리함에 따라 9인승을 원하는 수요가 가솔린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을 가능성이 언급된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대안이 마땅치 않기에 이러한 전략은 판매량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 사전 계약은 없다?
그랜저 돌풍 되풀이 우려
한편, 이번 신차의 사전 계약에 대해서도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만만치 않은 계약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비공식 사전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그랜저의 경우 기존 6세대 모델의 계약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7세대 출시 직후 신형으로 계약을 변경하는 ‘컨버전’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결과 출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9만 건의 계약이 몰렸고 공식 출시 후에도 한동안 출고 적체가 지속됐다.
이에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컨버전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회 카페 등에 따르면 해당 신차의 가망 고객 사전 예약 코드 발급이 중단됐다는 공문이 영업 일선에 내려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출고를 원한다면 단순 보험성으로라도 기존 모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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