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내년 신차 2종 투입
이번엔 준대형 SUV 내놓는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전망
국내 시장에서 부진했던 르노코리아가 지난 6월 공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젝트명 ‘오로라’로 개발되어 왔던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르노코리아의 부진한 판매를 뒤집을 핵심 신차로 꼽혔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시장서 판매된 중형 하이브리드 SUV 1만 7,229대 중 5,296대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집계되기 전인 올해 1~7월까지 르노코리아는 국내서 1만 2,68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평균 1,811대 남짓한 수치이다. 이같은 판매량이 그랑 콜레오스 투입에 힘입어 지난 10월 6,395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오로라2 프로젝트를 포함한 신차 2종을 투입해 판매량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되었던
CMA 모듈화 플랫폼 기반한다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2는 그랑 콜레오스에서 체급을 한 단계 높인 준대형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사양을 고급화해 국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준대형 SUV인 만큼 실내 거주성 또한 뛰어날 전망이다. 또한 르노코리아 측은 CMA 모듈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탑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MA 플랫폼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자회사인 CEVT에서 개발한 플랫폼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 르노코리아에선 그랑 콜레오스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CMA의 플랫폼은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폭넓은 파워트레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여기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격한 품질 관리 예고됐다
디자인은 ‘라팔’ 기반한다
르노코리아 측은 그랑 콜레오스로 인한 상승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오로라2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르노코리아의 엄격한 도장 품질 관리와 더불어 그랑 콜레오스에서도 적용된 포스코 측이 생산한 강판과 스테인리스 등의 부품을 오로라2에도 적용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쿠페형 SUV 라팔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팔의 디자인은 르노의 로장주 로고를 형상화한 마름모꼴의 그릴, 사다리꼴의 그릴 레이아웃 및 가로형 헤드램프가 특징으로, 범퍼 측면에는 특유의 화살표 모양 방향지시등이 탑재된다. 범퍼에는 수평으로 면적을 넓힌 공기흡입구가 자리해 스포티한 면모를 드러낸다.
오로라2 기반될 라팔 디자인은?
내년 전기차 세닉도 투입 예정
여기에 쿠페형 SUV 특유의 날렵한 루프 라인을 채택했으며, 측면부 글라스의 면적이 후면으로 향할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후면부는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채택했으며, 테일게이트의 볼륨감 있는 형태 및 범퍼에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르노의 로장주 로고가 배치됐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전기 크로스오버 세닉 E-테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60kWh 및 87kWh 두 가지 배터리 사양이 제공되며, WLTP 기준 610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주행거리 인증 기준이 다소 엄격한 국내 기준으로는 500km 정도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2,785mm로 현대차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해 전장은 115mm, 휠베이스는 125mm가 길며, 전폭은 약 40mm가 넓다. 르노코리아는 세닉 E-테크를 2025년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준대형 SUV 오로라2는 2025년 4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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