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연비, 디자인 모두 잡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이에 맞서는 KGM의 한 수는?
현대차의 투싼과 싼타페, 기아의 스포티지와 쏘렌토,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 KGM 토레스와 액티언. 아마도 요즘은 국산 준중형-중형 SUV 모델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중 최근 가장 큰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모델은 기아의 스포티지일 것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스포티지는 차량 외/내적으로 많은 개선을 거치며 가족들에게 더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을 선사하겠다 나선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가솔린 모델에도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영유아 운전 모드 등 주행에 대한 질감,편의성을 한껏 끌어올린 신형 스포티지. 이를 대신해 액티언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더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떤 고민이냐고? 바로 일반 가솔린 모델이 아닌 바이퓨얼 모델의 구매를 고민해보는 것이다.
준수한 연비의 스포티지
액티언도 바이퓨얼로 승부
신형 스포티지,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비가 동급 SUV 대비 꽤나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5.6~16.3km/L로 높은 고유가 시대 속 차주의 지갑 부담을 덜어준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3,458만 원, 시그니처 4,042만 원, X-Line 4,107만 원 정도다.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따로 없는 대신 바이퓨얼이라는 활로를 찾아 적극 활용하는 중이다. 지난 여름에 출시한 중형 SUV, 액티언에도 이 바이퓨얼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 추가된 바 있다. 바이퓨얼은 경제성 높은 LPG와 가솔린의 엔진 성능을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합친 모델로 알려졌다.
LPG와 가솔린 함께 쓰며
1천km까지 주행 가능
바이퓨얼 모델은 일반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30~4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는 하이브리드 못지않다. 실제로, 도넛형 LPG 봄베(58L)와 가솔린 연료탱크(50L)를 완전 충전할 경우 한 번의 주유를 통해 최대 1천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 연료인 LPG가 모두 소진되면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일일이 충전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등 장거리 운행의 편리함을 약속한다.
또한 1.5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동급 LPG 차량 대비 약 20% 높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LPG 차량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저출력과 저연비 등을 해결한 액티언 바이퓨얼이다. 액티언 바이퓨얼 모델은 3,725만~3,979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퓨얼 장착으로
판매 부진 뒤집을까
액티언은 8월 출시 이후 9~10월 판매량 1천 대 중반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토레스 대비 73.8% 많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사전 예약량과 비교하면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내 웃을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동급 차량을 출시했으나, 판매 실적이 급등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달리 KGM ‘액티언’의 성적표는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이다.
지난 8월 20일 출고를 시작한 신차 액티언의 판매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과 헝가리 등에 선적을 시작함에 따라 전반적인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여전히 동급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판매 실적에 절반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바이퓨얼 모델이 힘든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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