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의 경쟁자가 될
동급 최대 크기의 SUV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최근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모델이 화제다. 2018년 연말 처음 출시되었을 때도 예상 외의 인기를 얻어 대형 SUV라는 개념을 자리 잡게 해준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초반부터 인기가 거세다. 하루 만에 계약 대수가 3만 3,500대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을 몇 차례 늘려왔고, 이번에도 30% 생산량을 상향했지만 그래도 지금 계약하면 못해도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 출시로 경쟁 모델인 이 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다. 팰리세이드가 기존 대비 차 가격이 많이 올랐고, 트래버스도 현재 신모델이 출시된 만큼 국내에도 출시해 경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타호의 느낌이 강한 외관
대대적으로 개선된 실내
트래버스의 외관을 살펴보면 타호처럼 직선 위주의 강렬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도 동급 최대 수준이었던 크기가 더 커졌다. 그렇다 보니 타호와 트래버스를 같이 놓고 보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난다. 특히 RS 트림의 디자인의 전면 디자인은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 후면 테일램프는 기존처럼 가로형을 유지했는데, 가장자리 아래쪽이 밑으로 내려오는 형상이며, 범퍼에는 쿼드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다.
실내는 기존 쉐보레의 디자인을 생각하면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대화면 중앙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최신 UI가 적용되었다. 대시보드는 수평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센터콘솔에 있던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뒤쪽에 컬럼식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센터콘솔에는 더 많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시트 구성은 2열에 2석이 적용되는 7인승과 2열에 3석이 적용되는 8인승 두가지가 있으며, 큰 크기를 기반으로 한 넓은 공간 덕분에 3열과 2열 모두 폴딩하면 동급 최대 수준인 2,763리터의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다운사이징 된 엔진 탑재
중국형은 하이브리드 투입
엔진은 기존 V6 3.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에서 I4 2.5리터 가솔린 터보로 변경된다. 이전 세대에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있었다가 2년만에 단종된 적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나왔다. 기존 V6 3.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대비 성능이 높아졌다. 최고출력은 314마력에서 332마력으로, 최대토크는 36.8kg.m에서 45kg.m으로 증가했다.
놀랍게도 얼마 전 공개된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과 배기량이 동일하다. 성능은 팰리세이드가 281마력, 43.0kg.m으로 더 낮지만 대신 팰리세이드가 더 작고 가벼운 만큼 스펙만으로 주행성능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트래버스는 하이브리드가 투입되는데,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국내에 출시되면
경쟁력이 있을까?
우선 국내에 대형 SUV 시장이 커진 만큼 트래버스 신형 모델도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높다.
대형 SUV 시장이 많이 확대되었고, 적지만 쉐보레의 수입 모델 중에서는 트래버스가 가장 잘 팔리니 아직 출시 일정이 언급되지는 않아도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출시된다면 하이컨트리 트림이 주력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행 트래버스도 하이컨트리나 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특화 트림인 레드라인이 가장 잘 팔린다.
신형 모델의 하이컨트리 가격은 5만 3,600달러로 한화로 하면 7,900만 원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모델의 하이컨트리가 6,500만 원이었던 만큼 대략 7천만 원 초중반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M이 하이브리드를 중국 외 다른 시장에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하이브리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경쟁력은 출시되어봐야 알겠지만 하이컨트리 기준 7천만 원 내외로 책정되어야 그나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국산차고 저렴한 트림이 있어 예외로 하고, 익스플로러가 ST라인이 6,290만 원, 플레티넘이 6,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최소한 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비슷하게라도 맞추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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