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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탱크보다 강력하죠!’ 트럼프 대통령 자동차, 역대급 기능 공개됐다

‘탱크보다 강력하죠!’ 트럼프 대통령 자동차, 역대급 기능 공개됐다

황정빈 기자 조회수  

미국 대통령 전용 방탄차
별명으로 붙은 The Beast
트럭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사진 출처 = ‘De Morgan’

국가의 원수는 경호원과 경호 차량을 항상 곁에 둔다. 국가 원수가 모종의 사유로 공석이 된다면 국정이 매우 혼란해지고 범국가적인 긴장감에 놓이게 되며, 외교 문제에서도 애로사항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더 많은 문제가 있다면 간략히는 이렇다. 그러므로 대통령 등이 타는 의전용 리무진은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심지어는 차량 하부에서 폭탄이 터져도 견딜 수 있게끔 설계된다.

전 세계적인 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타는 차는 어떨까. 제원이 기밀에 부쳐지는 전용 리무진은 그 자태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별명은 ‘The Beast’로 야수라는 뜻을 가진다. 과연 별명에 걸맞은 생김새인데, 이 차량은 흔히 리무진으로 사용되는 세단의 뼈대가 아닌 대형 트럭의 뼈대로 만들어진다. 곳곳에 방탄이 사용되어 무게가 매우 무거워지고, 타이어가 모두 터져도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기 위해 큰 타이어가 사용되는데, 세단의 뼈대로 이것들을 감당하기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 출처 = ‘Autoweek’
사진 출처 = ‘De Morgan’

디젤 엔진 탑재로 알려져
미국을 대표하는 캐딜락

제원이 기밀에 부쳐진다고 해서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라 알려지기도 하고, 해당 차량이 기동하는 영상에서도 얼핏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 의전 차량은 의외로 디젤을 사용한다. 큰 차체를 이끌 수 있을 초 고출력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디젤 엔진은 연료 특성상 토크가 높아 고속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도 순간적인 견인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피격 시 폭발이 지연되는 연료의 특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은 포드 산하 링컨 사의 타운 카 리무진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이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다. 1984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의전 리무진은 계속 캐딜락 사가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이 타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기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국가를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 출처 = ‘Trasco’
사진 출처 = ‘Trasco’

한국의 의전 차는 어떨까
비공식 기밀 엔진 장착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대통령 의전 리무진은 제네시스의 EQ900L 방탄 차량으로 알려졌다. 현행 G90 대비하여 2단계 전 모델인 것이 의문이지만, 새로운 의전 차량의 준비 자체가 기밀과 같이 여겨져, 등장 이전까지는 예측이 어렵다. S클래스도 함께 사용하지만, EQ900L에 집중하자면, VR8 등급의 방호성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쉽게 얘기했을 때 한국의 제식소총인 5.56mm K2 소총은 VR7 등급이며 테러리스트가 주로 사용하는 7.62mm급이 VR8 등급이다.

무거워진 차체만큼 강력한 엔진을 사용한다. 미국의 The Beast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EQ900L 방탄 차량은 시판용 5,000cc 8기통 타우 엔진을 5,500cc급으로 비공식 개조하여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이는 현대차 측의 실수로 알려졌는데, 제원이 기밀에 부쳐져야 하는 대통령 의전 차량의 엔진 제원을 현대차에서 직접 공개한 적이 있어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늘어난 배기량만큼 출력도 당연히 올라갔겠으나, 어느 정도의 출력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사진 출처 = ‘Motortrend’
사진 출처 = ‘Motor1’

현행 G90 방탄 차량 등장할 수도
비공식 엔진은 어떨까?

현행 G90의 의전 차량은 아직 실체가 없어 존재 여부나 기획 개발 등의 향방을 현재 알 수 없다. 현대차의 2세대 에쿠스 스트레치드 리무진이 존재했고, 그 후속인 1세대 G90(EQ900L)으로 이어졌으니 국산차 기반의 차기 의전 차량이 등장한다면 현행 G90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S클래스는 방탄 최고 등급인 VR10 등급의 차량이 존재하는 만큼, 차기 G90 의전차량도 VR10 등급을 탑재할 것으로 점쳐볼 수 있다.

현행 EQ900L의 엔진이 비공식 배기량 확대 엔진이니만큼, 차기 G90 의전 리무진도 비공식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차량 제원이 일반 시장용과 같으면 국가 원수 차량의 제원이 유출된 것과 다름없으므로, 현행 6기통 3,500cc+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더불어 배기량의 확장과 출력 튜닝이 예상된다. 자국의 리무진을 사용하는 미국처럼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대한민국의 차기 의전 리무진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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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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