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 모델 쏘렌토
최근 중대 결함 발견돼 화제
정면충돌 시 불 날 수도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기아 쏘렌토. 재작년 풀체인지를 거친 싼타페의 견제조차 먹히지 않고 있다. 작년 1~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 5,710대로 싼타페(7만 910대)와 격차가 확실하다. 차급이 차급인지라 1인 운행보다는 가족용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소중한 가족을 태우고 다니는 차량에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결함이 발견된다면 어떨까? 수리되기 전까진 운행 자체가 찜찜해질 것이다. 얼마 전에는 하필 쏘렌토 차량에서 이러한 결함 가능성으로 리콜이 시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모든 사양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뒤로 밀려나는 하부 구조물
연료 라인 건드려 화재 유발
미국 시간으로 지난 1일, 카스쿱스(Carscoops)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쏘렌토 차량에서 충돌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정확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사양에 해당하는 문제로, 섀시 설계의 복합적인 요인이 화재 가능성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정면충돌 사고 시 전면 서브 프레임이 뒤로 밀려날 수 있다. 그 영향으로 스티어링 랙이 덩달아 밀려 연료 라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라인이 손상, 연료가 누출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로 인한 화재, 부상 등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2026년형 연식 변경 모델의 신차 안전도 테스트 과정에서 확인된 결함이기 때문이다.
쏘렌토 PHEV만 해당한다고
국내 판매 사양은 문제없어
이에 따라 기아는 2024년 4월 2일부터 2024년 10월 17일 사이에 생산된 쏘렌토 PHEV 사양 1,385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PHEV 이외 사양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구조적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쏘렌토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사양은 스티어링 컬럼에 모터가 장착되는 C-MDPS 방식이 탑재돼 있다. 반면, 문제가 된 PHEV 사양은 스티어링 랙에 모터가 직결되는 R-MDPS 방식을 사용한다. 조작감이나 성능 측면에서 C-MDPS보다 우위에 있지만 스티어링 랙 주변 공간을 차지하며 충돌 안전성에도 영향을 받게 된 경우다.
올해 국내에도 PHEV 출시
“결함부터 해결하고 내놔라”
한편, 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PHEV 라인업을 재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가 여기에 포함되며, 신규 개발 중인 PHEV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완충 시 전기만으로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쏘렌토 PHEV의 국내 출시는 올해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리콜 사례가 불안감을 줄 수는 있지만 중대한 사양인 만큼 국내 출시 전에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내에선 일반 하이브리드 쏘렌토도 불나던데”. “충돌 테스트 중에 발견돼서 다행이네”. “다 고치고 출시해라”. “자체적으로 충돌 테스트 다 할 텐데 그걸 발견 못 하다니”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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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앗싸 흉기차 또1건 했다.구내산은 제외하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