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제로백 1초대 괴물 전기차
레이싱카보다 더 빠르다고?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
그렇기에 해당 차량들은 페달을 밟자마자 최대 토크를 발휘하므로 가공할 만한 순간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람보르기니나 부가티 등 최정상급 하이 퍼포먼스 브랜드도 깨지 못했던 제로백 2초의 벽은 고성능 전기차에 의해 쉽게 무너졌다.
덕분에 전기차 업계는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양산형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미국 스타트업 루시드이다. 지난해 루시드가 공개한 플래그십 초고성능 변형인 에어 사파이어.
해당 차량은 1.89초라는 파괴적인 제로백 기록을 달성했는데, 출시를 앞두고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F1 능가하는 속도”
루시드 CEO의 자신감
늦여름 출시 예정인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막바지 테스트에 한창이다.
최근 루시드 모터스 CEO 피터 롤린슨은 영국 탑기어와의 인터뷰에서 “F1 출발선에 에어 사파이어를 투입하면 레이싱카를 최고 80mph(약 129km/h)까지 능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80mph를 넘어서면 F1 레이싱카가 다운포스를 늘려 중량 대비 출력비가 더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테슬라 모델S 수석 엔지니어였던 그는 현행 테슬라 차량 중 가장 빠른 모델S 플래드보다 강력한 전기 세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자체 개발 파워트레인 탑재
1,200마력 이상 발휘한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에는 자체 개발한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뒷바퀴 축에는 토크 벡터링 기능이 통합된 트윈 모터 시스템을 장착했고, 전륜 단일 모터 유닛과 결합하여 3개의 모터가 최고 1,20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단순 성능 수치도 어마어마하지만, 에어 사파이어는 공기역학 성능과 차체 제어 능력, 제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설계를 재정비했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별도의 성능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도 400m를 9초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한정 생산 모델인 에어 사파이어의 가격은 북미 기준 249,000달러(한화 약 3억 1,660만 원)이다.
애스턴 마틴과 기술 협약
“세계 최고의 기술이니까”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의 파트너십 계약 이후 루시드의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애스턴 마틴과 체결한 파워트레인 기술 지원 계약에 따라 루시드는 애스턴 마틴 지분 3.7%와 현금 2억 3,200만 달러(한화 약 2,948억 원)를 받게 됐다.
두 회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이 투입, 대주주가 손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터 롤린슨 CEO는 “애스턴 마틴은 선택권이 있었고 지구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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