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은 BMW 최신 디자인
호불호 적었던 X5도 격변 예고
콘셉트카 기반 예상도 살펴보니
BMW 디자인이 격변의 시기를 겪는 가운데 준대형 SUV ‘X5’ 모델은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람하면서도 BMW 특유의 스포티한 이미지가 잘 묻어나는 실루엣, 조화롭게 버무려진 고유 디자인 요소들까지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 많지 않다. 작년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BMW 최신 요소를 과하지 않게 반영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X5도 파격적인 변화의 폭풍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듯하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개될 X5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이 포착되기 시작한 후 불안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BMW 전동화의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난다는 이유다. 이를 반영한 양산 모델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예상도와 함께 살펴봤다.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
그릴 일체형 램프 독특해
자동차 일러스트 전문 인플루언서 아바바리(Avarvarii)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BMW X5 차세대 모델의 전측면 예상도를 공개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를 따르되 곳곳에서 양산차에 어울리는 디테일 변화가 확인된다. 먼저 그릴 일체형 헤드램프와 내부의 입체적인 조명 효과, 범퍼 형태 등은 콘셉트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헤드램프는 현행 모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선형 DRL이 눈길을 끌며, 한껏 좁아진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과거의 BMW를 연상시킨다. 스티어링 휠 상단의 레드 스트립, 브레이크 캘리퍼와 사이드미러 형상으로 보아 예상도 속 신차는 M 패키지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프로토타입과 대조해 보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아직 위장 두터운 프로토타입
그릴 면적은 좁아질 가능성 커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면 아직 필드 테스트 초기 단계인 만큼 드러난 부분이 많지 않다. 헤드램프는 임시 부품으로 보이며, 전면부에서 위장 필름이 덮지 않은 부분은 범퍼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뿐이다. 먼저 헤드램프 박스는 바깥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닛 또한 위장 필름으로 두껍게 덮였으나 바깥쪽에서 볼륨감을 더하는 윤곽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다. 핵심은 키드니 그릴의 형상인데, 그릴 하단 위장 필름의 절개된 형상으로 보아 현행 모델보다는 확실히 좁아질 듯하다. 드러난 범퍼 하단 형상은 예상도와 차이가 크다. 하지만 예상도에 콘셉트카 디자인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점, 기본형과 M 스포츠 패키지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혁신적인 히든 타입 도어 핸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실물 공개
신형 X5의 외관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측면부다. 프로토타입에서는 도어 핸들의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다. B 필러와 C 필러가 시작되는 지점에 작은 스위치 형태의 레버가 있는데, 콘셉트카에 먼저 적용된 방식이다. 앞서 페라리가 푸로산게에 적용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예상도의 반쯤 매립된 기계식 도어 핸들은 적용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BMW X5 라인업에서 X5 M을 제외하고 유일한 8기통 사양이었던 M60i가 사라질 전망이다. 정확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인 M60e로 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X5 M60e는 3.0L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출력 550마력 이상, 75km 이상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가 기대된다. X5 풀체인지 모델의 공개 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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