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풀사이즈 픽업트럭 타이탄
올해를 마지막으로 단종 예정
아르마다 기반 신차 나온다면?
닛산 픽업트럭 타이탄이 결국 단종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해당 모델은 2003년 출시돼 2015년 풀체인지 후 현재에 이르렀으나 최근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시점이었던 2020년에 이미 캐나다 시장에서 단종됐고 작년 미국에서는 2만 대도 채 팔리지 않았다.
따라서 닛산은 올해를 끝으로 타이탄의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아쉬움의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토요타 툰드라에 대항할 대체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닛산은 타이탄의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지만 만약 아르마다를 기반으로 몰래 신차를 준비 중이라면 어떨까? 현실적인 모습의 가상 렌더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풀체인지된 아르마다
픽업트럭 모습도 어울린다
자동차 CGI 렌더링 전문 크리에이터 ‘Theottle‘은 지난달 10일 닛산 아르마다 픽업트럭의 가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대형 SUV 아르마다는 지난 9월 3세대로 풀체인지된 바 있다. 현행 타이탄이 아르마다, 패트롤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가상의 아르마다 픽업트럭 역시 타이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역사다리꼴의 그릴을 중심으로 균형을 이루는 헤드램프가 웅장하며, 앞 범퍼 하단에는 험로 주행을 고려한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그 주위를 감싸는 블랙 하이그로시는 사이드미러, 휠과 색상을 통일해 일체감이 강조된다. 신형 아르마다는 모든 필러를 검게 마감한 플로팅 루프가 적용됐다. 픽업트럭에 이러한 디자인이 적용되니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과감히 생략한 수평형 램프
스포티한 감성과 투박함 공존
SUV 모델인 아르마다의 후면부만 바꿨을 뿐이지만 타이탄의 모습에 더 가까워 보인다. 테일램프는 아르마다의 수평형 미등이 삭제되고 뒤 펜더 부분의 램프 박스만 남겨졌다. 조명이 완전히 생략된 테일게이트는 큼지막한 닛산 로고와 상단의 개폐 손잡이가 들어가 픽업트럭의 면모를 보여준다.
뒤 범퍼 중앙의 직사각형으로 깎인 번호판 공간은 아르마다 픽업트럭의 투박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섀시의 일시적인 비틀림을 고려해 적재함과 캐빈룸 사이에는 넉넉한 단차가 주어졌다. 캐빈룸 후면 상단부에는 보조 제동등을 포함한 립 스포일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눈길 끄는 초대형 스크린
엔진은 V8에서 V6 터보로
가상 렌더링의 신차가 현실에 등장할 가능성은 적지만, 출시된다면 실내 상당 부분을 아르마다와 공유할 듯하다. 대형 스크린 두 개를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충분한 정보를 띄워준다. 심플한 디자인의 대형 센터 콘솔은 널찍한 수납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타이탄의 V8 대신 다운사이징을 거친 3.5L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엔진은 최고 출력 431마력, 최대 토크 71.3kgf.m의 충분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과연 닛산은 공언한 대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철수할지 남몰래 새로운 모델을 가지고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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