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내년 1월 국내 론칭
아토3 먼저 국내에 선보인다
EV3보다 비쌀 수도 있단 전망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히는 BYD, 내년 1월 정식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돌핀, 씰, 아토3 등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모델에 따라 약 2천만 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던 BYD이기에 국내에서도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와도 강력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과 다르게 BYD가 국내에서 저가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천만 원 가격 돌파 가능성도
상품성 통해 시장 공략할 것
BYD는 내년 1월 첫 전시장 개장과 함께 국내에 보급형 전기차 아토3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중형 세단 씰(SEAL)의 공개도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신문 보도에 따르면 BYD는 연내 한국 진출을 목표했지만,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와 딜러사 선정 지연에 따른 전시장 개장 연기, 인증 지연 등의 문제로 한국 진출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랜 준비 끝 드디어 한국 진출을 앞둔 BYD의 첫 번째 공개 모델은 아토3로, 중국 내에선 올해 초 가격을 이전보다 11.8% 인하한 11만 9,800위안(약 2,216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BYD는 한국 시장에서 아토3의 가격을 3,500만 원에서 높으면 4천만 원을 넘어선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EV3보다 차체 크기 크지만
사양에는 큰 차이 없었다
딜러사가 가격을 인하해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BYD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격 경쟁보다는 상품성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BYD의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BYD의 전략이 국내에서 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아토3가 앞서 밝혀진 4천만 원의 가격에 출시된다면 현대차 및 기아의 전기차와도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아토3의 차체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로, 같은 소형 SUV 기아 EV3와 비교해 소폭 큰 크기를 지녔다. 전장은 155mm, 휠베이스는 40mm가 길며, 전폭은 25mm 넓고, 전고는 55mm 높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f.m의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며, 트림에 따라 49.92kWh~60.4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다.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30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전기차 이길 수 있을까
중국산에 대한 신뢰도 낮아
출력 성능과 주행거리 모두 EV3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EV3가 스탠다드 에어 트림 기준 3,995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토3의 가격이 4천만 원부터 시작한다면 사실상 EV3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LFP 배터리에 보조금을 적게 책정하는 환경부 정책을 고려했을 때 실구매가는 오히려 EV3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체적인 가격과 사양이 비슷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중국산에 지니고 있는 품질에 대한 불신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문제로 떠오른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와 정면승부를 이룬다면 승산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질을 내세운 BYD의 아토3가 향후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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