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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끼워 팔기 좀 작작.. 현대차 역대급 옵션, 공개부터 논란 터진 이유

끼워 팔기 좀 작작.. 현대차 역대급 옵션, 공개부터 논란 터진 이유

황정빈 기자 조회수  

2025 CES에서 현대모비스 공개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조명, 어떤 기술일까?

사진 출처 = ‘Ioniq Forum’

미국 현지 시각 1월 7일에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가 개최된다. 여기에는 현대차 그룹 산하 현대모비스도 참가하는데, 공개되는 주요 기술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표적으로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이다. 어려운 용어로 말하기보다 풀어서 요약하면, 기존엔 운전자의 시야 폭에 한정하여 표시했던 HUD가 전면 유리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이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로 보면 된다.

휴먼 센트릭 조명은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내부 조명 색상 또는 패턴을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앰비언트 라이트의 AI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빠르다. 이는 운전자에 한정하지 않고, 동승자의 멀미 저감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사용자의 눈 깜빡임이나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하여 상황에 맞는 색상으로 변경된다. 이를테면 스트레스 과다일 경우 붉은색, 평범할 경우 초록색으로 구현된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현대차’

기존 적용된 기술에서 힌트
이미 장착되는 일부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의 경우 세대가 거듭할수록 커지는 HUD의 크기에서 개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제조사가 운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인데, 이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다만 비판점으로는 현재의 HUD도 눈이 아프고 정신없다는 평을 내리는 소비자도 있는 면으로 미루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휴먼 센트릭 조명을 엿볼 수 있는 장치로는 최근 기아의 스포티지를 비롯한 최신 현대차그룹의 차종에 적용되는 장치를 보면 된다.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다. 이는 핸들 컬럼에 장착된 부품으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부품인데, HDA의 경우 정전식 Hand On Demand 기술과 경보음으로도 충분히 운전자의 주의력을 확인할 수 있으나,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이 운전자의 상태를 매우 진중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출처 = ‘Hyundai Forum’
사진 출처 = ‘Edmunds’

구독형 옵션으로 나올까?
끼워 팔기 논란도 이어져

최근 현대차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CCNC의 테마 기능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것으로 말미암아 이번에 모비스에서 공개하는 두 기술도 차후 적용 시기에 구독형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하드웨어는 모두 같은 부품으로 생산하고, 소프트웨어로 구독자 한정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후술하겠지만 휴먼 센트릭 조명은 이미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은 옵션 끼워 팔기였다.
기아의 경우 오토 와이퍼 레인 센서와 빌트인 캠을 묶어둔 패키지가 논란의 대상이었다. 한 가지 짚어야 할 사실은 대량 생산에선 같은 부품을 많이 생산할수록 생산 단가가 저렴해진다. 이를 필두로 짐작해 볼 수 있는 사실은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부품으로 통일시켜 출고하고 구독자가 아닌 경우 일반 HUD의 기능을 제공, 구독자의 경우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진 출처 = Youtube ‘Mikescarinfo’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subaru790’

웰컴 라이팅 구독 서비스?
SDV 시대의 빛과 어둠

최근 팰리세이드의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부분 중 하나가, 구독형 웰컴 라이트 옵션이다. 이를 두고 굳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고, 때에 따라 기분 전환으로 괜찮겠다는 의견,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두고 돈을 또 내라는 거냐는 의견으로 대립하였다. ‘OTT를 구독했다가 원하는 콘텐츠가 없으면 중단하는 것과 같다’ 또는 ‘이미 차량 가격에 다 포함되었기에 무료 선택지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소비자들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최신의 차량은 이미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라고 봐도 무방하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라는 뜻인데, 이미 최신의 차량은 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무상 수리부터 리콜과 업데이트까지 가능하다. 다만 SDV이기 때문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옳다 그르다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오래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혁신을 앞둔 시장의 성장통인지, 불호의 영역에서 사장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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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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