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다가 불시에 멈춘다고?
지프 체로키 샤프트 링 결함
63,000대 규모 리콜 발표
상남자들의 차, 지프. 한때는 오프로드의 제왕이라고 불리며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지프의 소비자들을 떨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견고하고 단단해 보이는 그 이미지와 다르게 미국에서 또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지프 체로키 모델에서 구동력 손실 및 주차 기능 손실에 대한 보고가 접수되었다. 이는 샤프트 스냅 링의 고정이 불완전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프 측은 이 논란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동력 전달 장치 손상
조립 상의 문제 존재
미 교통안전국의 발표에 의하면 2017~2019년에 생산된 지프 체로키에 샤프트 스냅 링의 고정이 불완전하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 이는 변속기와 동력 전달 장치의 분리를 유발할 수 있으며, 구동력 손실 혹은 주차 기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해진다.
샤프트 스냅 링의 불완전 고정이 샤프트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않은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해당 결함은 마모 혹은 스플라인 샤프트와 샤프트 포크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로키의 구동력 손실 결함은 이에 기인한다.
총 63,000대 리콜 결정
해결책은 아직 없어
지프는 해당 문제에 대한 1,064건의 보증 청구, 43건의 현장 보고서 및 55건의 기타 서비스 기록과 14건의 고객 지원 기록을 확보했다. 수많은 보고 사례 중에서 부상 혹은 사고 발생에 대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결함이 최초 보고된 것은 아니다. 2023년 지프는 2014~2017년 생산된 체로키 모델을 동일한 사유로 리콜한 적 있다. 그러나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은 2017~2019 생산 분량에도 동일한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견고함의 대명사 지프
잦은 결함 이슈에 옛말
현지 지프 차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겹다”라는 반응이다. 지프는 작년 한 해에만 화재 발생 위험, 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숱한 논란을 겪어왔다. 그런데 2025년이 되자마자 결함 논란이 또 터진 것이다. 이를 두고 현지 네티즌들은 “지프를 믿은 내가 멍청했다”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견고함과 내구성을 내세우던 지프, 잦은 결함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지프는 가만히 세워만 놔도 고장 난다”라는 소비자들의 비꼼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025년의 첫 달부터 결함 논란으로 시작한 지프, 브랜드 이미지의 끝없는 추락을 극복할 수 있을까?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