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등장 예정
A3급 해치백 전기차
가격은 4천만 원대?
아우디가 드디어 ‘진짜 대중형 전기차’ 카드를 꺼냈다. 최근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되르너(Gernot Döllner)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3급 전기차를 2026년 출시할 예정이며,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생산이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번 신형 전기차는 내연기관 A3의 대체 모델이 아닌 독립된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브랜드의 전동화 흐름은 고급 전기차에 한정되지 않고,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소비자층까지 본격적으로 겨냥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A3의 전통은 이어가되
전기차만의 방향성까지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는 기존 A3와 유사한 크기의 해치백으로,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A2 e-트론 또는 A3 e-트론 등의 명칭이 유력하다.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A3와 병행 판매된다는 점으로, 아우디는 기존 고객층의 선택지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전기차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의 MEB 아키텍처가 유력하다. 이 플랫폼은 이미 Q4 e-트론을 비롯한 폭스바겐 ID 시리즈에 사용 중이며, 검증된 효율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SSP 플랫폼이 도입되는 시기는 2028년 이후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우디는 이번 모델을 통해 기존 기술로 실속 있는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게 된다.
바디 스타일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5도어 해치백 형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A3 올스트리트처럼 지상고를 높인 소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전동화 시대에 맞춘 실용성과 유연한 디자인 전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ID.2올(all) 플랫폼 활용
아우디표 가성비 해치백
이번 아우디 전기차는 폭스바겐이 2026년 출시 예정인 ID.2를 기반으로 하는 고급형 해치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약 2만 5천 유로(한화 약 4천만 원)의 시작가가 예상되며, 아우디는 여기에 자사만의 프리미엄 감성과 기술력을 더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차량이 단순한 ‘저가형 전기차’가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옵션과 디자인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한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Q4 e-트론처럼 고가 모델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아우디는 여전히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이번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대중화 흐름 속에서 아우디가 어떤 방식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켜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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