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BYD
최근 노동자들 파업에 나서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라고?
이달 23일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예정인 현대차 노조의 요구안 공개에 네티즌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요구안에는 정년 연장 및 상여금 900% 인상 등의 안건과 함께 주 4.5일제 근무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족노조’라는 오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인 BYD에서도 노조가 들고 일어나, 장쑤성 우시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장 부지 내에 직원들이 대규모로 모여 있는 장면과 경찰과 실랑이를 버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들이 사측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초과 근무 철폐에
소득 60% 줄어
BYD 직원들은 국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의외로 보일 수 있는 초과 근무 철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계적으로 노동자들이 근무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동안 근무 시간 연장을 요구했다는 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갈등을 빚은 이유는 노동 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측에서 4교대제 시행과 5일 8시간 근무제를 우시 공장에 새롭게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으로 BYD 직원들은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됐고, 총소득이 최대 60% 이상 감소하게 됐다.
주요 소득이 되어준
초과 근무 수당은요
우시에 있는 공장은 이전에 미국 회사 존슨 컨트롤이 소유하고 있었다.
작년 BYD는 해당 공장을 인수하면서, 직원 복지의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해고된 근로자의 퇴직금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직원들의 불만이 야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노동법에 따라 고용주는 초과 근무에 대해 정규 임금의 1.5배를 지급하고 주말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두 배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직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12시간가량의 장시간 추가 근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어 주었다.
BYD 직원들 수입 감소
해고를 위한 전략일까?
BYD 공장의 구인 공고에 의하면, 기본 임금은 약 46만 원으로 장쑤성의 최저임금과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근무 조정으로 직원들의 월 최대 수입은 약 56만 원 수준으로 줄였는데, 이는 상당히 낮은 급여로 간주되고 있다. 이전 초과 근무 시에는 월 소득 93~ 122만 원을 벌 수 있었다.
현재 BYD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초과 근무 정책 변경의 이유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초과 근무를 줄이는 것은 간접적으로 직원의 사직을 강요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으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종종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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