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카이탑 스파이샷 포착
M8 기반으로 고성능 뽐낼 예정
8억 가격에 시장 반응 ‘술렁’

BMW가 작년 공개한 콘셉트카 ‘스카이탑(Skyt op)’이 실제 도로에서 포착됐다. 코모 호수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이 차량은 정식 생산이 확정된 상태로, 단 50대만 한정 제작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예상 가격. 무려 한화 약 7억 원에서 8억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며, 고작 50대 생산 차량이라는 희소성과 M8 기반이라는 점이 주요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차는 BMW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로드스터 중 하나인 507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일부는 Z8을 연상케 하는 요소도 녹아 있다. 실제 스파이샷에서도 BMW의 최신 패밀리룩,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날렵한 차체와 LED 조명, 그리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키드니 그릴은 명백히 ‘최신 BMW’임을 선언하고 있다.
M8의 심장 품었다
50대 한정판, 스카이탑
스파이샷에서 확인된 스카이탑은 콘셉트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초슬림형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이 전면을 가득 메우고, 후면부에는 BMW 역사상 가장 얇은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강조한다.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역시 완성도가 높다. 짙은 브라운 가죽 인테리어와 크리스털 장식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BMW M8 컴페티션과 동일한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 출력 617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3초가 소요된다. 즉, ‘껍데기만 바꿨다’는 비판과 달리 성능 역시 M 시리즈답게 완성도 높게 세팅됐다는 평가다.
BMW는 이 모델을 통해 ‘럭셔리 드라이빙 머신’의 정점을 찍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과연 이 차가 7억 원 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는 시장의 평가에 달려 있다. 디자인과 성능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평가와,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BMW의 상징적 디자인
미래와 과거를 잇는다
스카이탑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BMW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507 로드스터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BMW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의 날카로운 선과 디지털적 감각을 더했다. 특히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하며 BMW의 미래 전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지점으로 평가받는다.
실내는 최신형 iDrive가 아닌 이전 세대 버전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컨셉트 모델에서 느껴지는 감성적 연출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2인승 구성, 뒷좌석 삭제, 그리고 수공예에 가까운 마감 방식은 이 차량이 철저하게 ‘경험 중심’으로 설계되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50대 모두 이미 선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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