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벌써 긴장.. 유럽 겨냥한 중국산 픽업트럭, 역대급 모델 등장

상하이자동차 산하 맥서스
전기 픽업트럭 모델 공개해
타스만과 경쟁을 펼칠 예정

기아가 준비 중인 픽업트럭 모델, 타스만. 해당 모델의 새로운 라이벌이 중국 대륙에서 등장했다.

맥서스는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상하이 자동차의 전액 투자를 통해 2011년에 론칭된 자동차 브랜드다.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LDV를 인수해 만든 기업이기에 호주나 영국에서는 맥서스 대신 LDV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현재는 중국과 영국을 넘어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및 홍콩 등 많은 나라에 차량을 판매 중이기도 하다.

이런 맥서스가 최근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eTerron 9를 유럽과 영국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eTerron 9는 사륜구동 픽업트럭인데 이는 영국에서 최초로 판매되는 사륜구동 전기 픽업트럭이 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eTerron 9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하면서 유럽과 영국에 모습을 보였다.

투박하지만 미래 지향적
공간 확보에 진심인 모양새

eTerron 9는 미래 지향적인 메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데, 전면에는 C자 모양 헤드라이트가 차량의 콘셉트를 잘 나타내고 있다. 헤드라이트 밑에 있는 그릴에는 전동식 프렁크가 결합하면서 최대 236L의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장 5,359mm, 전폭 2,004mm, 높이 1,871mm의 크기를 지녀, 토요타의 힐럭스나 포드의 레인저보다 약간 더 크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를 사용해 전면에는 170마력을, 후면에는 272마력 발휘해 최대 출력 442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 또한 102kWh 리튬-철인산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115kW로 충전할 수 있어 약 4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620kg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약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투톤 가죽으로 꾸민 실내
최상의 주행 능력 갖췄다

투박하고 굵직한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베이지와 브라운의 투톤 가죽 조합을 사용하고 독립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환기 및 마사지 기능이 있는 8방향 전동 조절 운전석과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앞 좌석 두 개를 접으면 1,700mm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침실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유니바디 구조와 바디온 프레임의 장점을 결합한 세미 모노코크 보디는 탑승자에게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높이를 조건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이 있는 멀티 링크 리어 서스펜션을 갖추었으며, 일반, 모래, 진흙, 사용자 지정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유럽 출시 예정
해외에선 타스만과 대결

eTerron 9은 1회 충전 시 최대 43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V2L(Vehicle to Load)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외부 장치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프렁크와 충전 구역에 있는 2.2kW 소켓 외에도 다양한 캠핑 도구와 전기 자전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6.6kW 소켓도 외부에 존재한다.

eTerron 9의 판매일은 올해 4분기로 예정되어 있고,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49,950파운드(한화 약 8,826만 원)인 맥서스 T90EV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맥서스는 기술 유출과 관련해 쌍용자동차와 소송이 불거진 적이 있어 국내 출시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내년 출시되는 기아의 타스만과 대결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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