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V8 엔진 탑재한
G바겐 파이널 에디션
어떤 점이 달라졌나?
G바겐, 벤츠의 G클래스 차량이 최근 아쉬운 소식을 하나 전했다. 그 전에 먼저 현 시대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보겠다. 현재 내연기관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이 유로6를 비롯한 환경 규제들 때문이든, 시장 자본의 이동 때문이든, 심지어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변해가는 것이든, 단일한 이유로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 시장은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은 규제에 맞게 다운사이징이 되거나, 혹은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마니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전동화를 앞둔 벤츠의 G클래스, 일명 G바겐이 마지막 V8 엔진을 탑재한 한정판 모델,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차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본 뒤, G바겐의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자.
외장 변화가 가장 크다
인테리어도 차이 있어
G500을 기반으로 제작된 파이널 에디션은 30년 역사에서 마지막 V8 모델임을 과시하듯, 차량 곳곳에 파이널 에디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차량에 탈 때 발판이나 그랩 핸들, 그리고 차량 측면에 선명한 V8이라는 로고의 위에도 마찬가지로 파이널 에디션 로고가 붙어있다. 색상은 크게 옵시디언 블랙, 오팔리스 화이트 마그노, 그리고 사진의 올리브 마그노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모든 투톤 컬러 시트는 다이아몬드 스티칭이 적용, 표면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되었다. 이는 심지어 화물칸과 좌석 조정 스위치 패널에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버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한정판 모델답게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했다.
다운사이징의 희생양
국내 출시는 미정
마지막 V8 모델답게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 416hp의 출력을 자랑한다.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G바겐은 다운사이징의 희생양이 되어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V6 엔진이 탑재된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AMG 모델의 경우는 V8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파이널 에디션은 정확히는 V8이 탑재된 마지막 ‘오리지널’ G바겐이라 할 수 있다.
파이널 에디션은 전 세계 1,500대 한정으로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에 출시될지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참고로 문을 열 경우 G바겐의 ‘G’로고와 함께 ‘Stronger than time’, ‘시대를 압도하는 차’라는 문구가 바닥에 투사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오리지널 G바겐 마니아들의 감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곧 EQG가 대체할 예정
네티즌은 아쉽다는 반응
메르세데스 벤츠는 내연기관 버전의 G바겐은 고성능인 AMG 모델과 오리지널 V6 모델을 남기고, 미래에는 G바겐의 전동화 모델인 EQG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QG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소식은 강력한 내연기관 G바겐이 곧 대체될 것이라 예상하는 많은 마니아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외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전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진짜 강력했던 내연기관 모델들이 하나 둘 전동화되는 걸 봐야 하는 건가”, “왜 내가 내연기관 시대의 막바지에 태어난 걸까”, “저 큰 G바겐이 모터 소리를 내며 달리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 “내 로망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등등의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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