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럭셔리카 판매 급증
누적 판매량 6천 대 돌파
한국 시장 공략하는 업계
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일반화됨에 따라 고가 차량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수 시장 판매량 상위권은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 기아 모닝 등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현대차 그랜저, 기아 카니발, 쏘렌토 등 준대형 세단, 중형 이상 SUV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소비자들의 구매력 양극화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럭셔리카 시장 성장세 역시 심상치 않다.
대당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승용차를 일컫는 럭셔리카 누적 등록 대수가 어느덧 6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승용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취득 가액이 3억 원을 넘는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299대였다.
3억 원 이상 럭셔리카
6년 만에 5.6배 증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승용차 중 가격이 3억 원 이상인 모델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럭셔리카, 슈퍼카가 대부분이다. 국산차 중에는 아직 3억 원 이상 가격에 판매되는 모델이 없으며 1억 이상 모델도 제네시스 G90, G80 전동화 모델, GV80, 기아 EV9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취득 가액이 3억~5억 원인 승용차는 5,006대(개인 1,213대, 법인 3,793대).
또 5억 원 초과 승용차는 1,293대(개인 361대, 법인 920대, 단체 12대)로 나타났다. 연도별 신규 등록 현황을 살펴봐도 3억 원 이상 럭셔리카 판매량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취득 가액 3억~5억 원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19대였으나 작년에는 1,115대로 불과 6년 만에 5.6배 증가했다. 5억 원 초과 승용차는 2016년 25대, 작년 267대로 무려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럭셔리카 상당수가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 추진 중
다만 신규 등록 건수는 이전에 말소된 차량이 다른 해에 재등록되는 사례도 일부 있어 총 등록 대수와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내 럭셔리카 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흐름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러한 럭셔리카 소유 비중에서는 개인보다는 법인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럭셔리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해 개인용으로 쓰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이 도입되면 신규 법인 차량을 구매할 경우 연두색 배경의 법인 전용 번호판 부착이 강제된다.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로 전용 파란색 번호판이 아닌 연두색 법인 번호판을 달게 된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법인차에 소급 적용되지 않고 신규 등록 차량에 한해 적용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아태시장 판매량 38% 차지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하기도
럭셔리카를 판매하는 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의 경우 지난 3월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을 비롯한 본사 최고경영진이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도를 강조했다.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벤틀리 차량은 775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통틀어 1위다. 벤틀리는 작년 아태지역에서 총 2,031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 중 38%를 한국에서 달성한 셈이다.
롤스로이스 역시 작년 한국에서만 234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은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철학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성장도 빨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최근 딜러사가 아닌 본사 차원에서 신차 ‘DB12’ 출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럭셔리카 업계 전반이 한국 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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