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기부금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

벤츠가 만든 기부의 선순환
인천·부산에 아동보호시설 개소
기부형 모빌리터 리터로 자리

메르세데스-벤츠가 단순히 차를 파는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주최한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한 전문기관 설립으로 이어지며, 민간 기업의 기부가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 11회째를 맞은 ‘기브앤 레이스’는 참가자들의 참가비 전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이색 달리기 행사다. 이 기금 중 10억 원이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각각 5억 원씩 전달됐고, 그 결과 이달 두 지역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단순한 상징이 아닌, 지역 아동들에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실질적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학대 피해 아동 위한 첫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

인천광역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원한 기부금 5억 원으로 ‘인천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지난 12일 공식 개소했다. 해당 기관은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조사 지원, 사례 관리, 심리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대 재발 방지와 예방 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도 지난 3월 27일 ‘중부산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동래구 및 연제구 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정서적 회복을 돕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내 아동보호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두 기관 모두 전문 상담실과 심리치료 공간을 갖춘 시설로 운영되며, 민간의 기부와 지자체의 행정력이 결합된 모범적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케어 시스템으로 전환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76억 원 돌파
기브앤 레이스

이번 사례는 ‘기브앤 레이스’의 실효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마티아스 바이틀 의장은 “기부금이 단순한 전달을 넘어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6일 열릴 예정인 제12회 기브앤 레이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접수 시작 단 3시간 만에 참가 신청이 마감됐으며, 작년과 동일하게 2만 명이 참가한다. 올해 모금된 금액까지 더해질 경우, 기브앤 레이스의 누적 기부금은 무려 76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부가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기브앤 레이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한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기부형 모빌리티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