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낮추는 업계
테슬라 반값 전기차 준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할까
각국 정부가 전기차 관련 보조금을 폐지 또는 축소하면서 저가형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잰걸음이 두드러진다. 세계 순수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도 예외는 아닌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업 초창기부터 반값 전기차에 대한 청사진을 내비쳐 왔다.
2023년까지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른바 ‘모델2’로 불리는 차기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모델3/Y 대비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테슬라 차세대 플랫폼은 차량 가격을 3만 달러(한화 약 3,811만 원)까지 줄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신공장 논의 진행
3천만 원대 신차 생산한다
사이버트럭과 함께 베이퍼웨어 의혹이 불거졌던 반값 전기차가 양산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고위 관계자들은 이달 중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현지 공장 건축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생산 차종은 신형 모델일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테슬라 측은 신차의 현지 판매 가격을 200만 루피(약 3,102만 원) 정도로 제시했다고 한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인도에 뛰어드는 테슬라
이번 논의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힌 이후 이루어진 첫 번째 접촉이다.
테슬라의 반값 전기차 계획은 인도 현지 매체인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서도 다뤄졌지만, 인도 상공부와 테슬라 측은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인도 자동차 시장.
해당 시장은 전체 대비 전기차 판매 규모가 2% 미만에 불과해 블루 오션으로 꼽힌다.
BYD와 현대차그룹, 르노 등 주요 제조사들은 내수 판매 및 생산 거점의 목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인도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일에 가린 테슬라 모델2
자신감 보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는 생산 비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추측 외에 어떠한 정보도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올해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였지만, 일론 머스크는 또다시 언변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은 항상 우리의 다음 제품을 궁금해하지만, 지금은 공개할 때가 아닙니다”라며 “우리가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매우 흥분할 만한 2개의 신차가 있습니다”라며 두 모델을 합쳐 연간 5백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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