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전기차 1위
SGMW 우링 홍광 미니 EV
몸집 더 키운 후속작 출시
중국 상하이자동차, 우링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회사인 SGMW는 2020년 1월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우링 홍광 미니 EV’로 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홍광 미니 EV의 시작 가격은 29,800위안(한화 약 574만 원)으로 파격적이었고 현지 소비자들은 곧바로 반응했다.
홍광 미니 EV는 출시 7개월 만에 테슬라를 제쳤고, 지난해 총 55만 4,0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1위 모델에 등극했다. 홍광 미니 EV의 흥행 이후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현지 업체들은 경쟁 모델을 우후죽순 내놓았는데, SGMW는 상품성을 보강한 후속작을 출시했다.
1미터 이상 커진 차체
1달 만에 1만 6천 대
SGMW가 지난 3월 29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우링 빙고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빙고는 3월 522대를 포함하여 4월까지 총 1만 6,383대가 인도되었다고 사측은 밝혔다. 우링 모터스는 출시 첫 2주 동안 1만 대를 배송했다고 부연하며 당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강조했다.
해치백 형상의 빙고는 5도어 4인승으로 제작되었고, 전장 3,950mm, 전폭 1,708mm, 전고 1,580mm, 휠베이스 2,580mm 크기로 3도어 미니 쿠퍼보다 약간 더 길다. 기존 홍광 미니 EV보다 몸집을 키워 공간성을 확보한 빙고는 특유의 초저가를 유지하긴 힘들었다.
도심형 최적화 성능
가격은 1천만 원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우링 빙고는 기본 17.3kWh와 롱레인지 31.9kWh의 선택지가 제공되며, CLTC 기준 각각 203km와 333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가격은 58,800~83,800위안(한화 약 1,134~1,617만 원)이다.
앞바퀴에 탑재된 단일 전기 모터 역시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 모델의 경우 41마력과 11.1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상위 모델은 68마력과 15.2kg.m의 토크를 보인다. 우링 빙고의 공차중량은 990kg로 굉장히 가볍지만, 최고 속도는 100km/h로 제한된다.
초저가 모델 맞아?
놀라운 인테리어 구성
우링 빙고는 가격 대비 놀라운 인테리어 구성을 자랑한다. 운전석부터 살펴보면, 대시보드에는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합쳐진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그 아래엔 공조장치 다이얼이 복고풍으로 들어가 포인트를 더했다.
휠베이스를 넉넉하게 확보한 빙고는 2열 시트 폴딩 시 79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SGMW는 빙고에 특별한 선택 사양을 넣었는데, 바로 공기주입식 매트리스다. 가성비 소형 모델임에도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청년층을 겨냥해 거주 경험을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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