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
고성능 버전 ‘GT’도 나온다
일반형과 차이점 살펴보니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기차인 기아 EV3. 보급형 전기차로 출시된 해당 모델은 지난 7월 1,975대를 시작으로 8월 4,002대, 9월 2,022대, 10월 2,107대로 매월 네 자릿수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만 106대로 같은 기간 판매된 전기차 단일 모델 중 1위다.
현재 판매 중인 EV3의 파워트레인은 모두 싱글 모터 후륜구동 단일 사양이다. 그런데 머지않아 강력한 듀얼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바로 EV3 GT다. 먼저 출시된 EV6 GT와 비슷한 콘셉트를 갖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프로토타입이 최초 포착돼 이목을 끈다.
GT 라인 대비 공격적인 모습
EV6 GT와 몇몇 특징 공유한다
신차 스파이샷 전문 인플루언서 ‘힐러TV’는 7일 네이버 남차카페에 EV3 GT 프로토타입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직 외형 대부분이 위장막에 꼼꼼히 가려져 있지만, 위장막 윤곽과 구멍을 통해 현행 모델과의 소소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형과 동일한 성능에 GT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한 GT 라인의 경우 범퍼 중앙 부위에만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된다.
하지만 EV3 GT 프로토타입의 앞 범퍼에서는 이보다 광범위한 블랙 하이그로시 적용이 확인된다. 범퍼 하단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는 앞서 포착된 EV6 GT 페이스리프트, EV9 GT 등 두 프로토타입과 동일한 특징이 나타난다. 그릴 내부가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세로형 핀으로 구성돼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의외로 넉넉한 휠 하우스 공간
후면부도 범퍼 위주의 차별화
후면부 또한 범퍼 위주의 디자인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모델일지라도 소형 SUV인 만큼 타이어와 휠 하우스 사이의 간격이 마냥 좁지는 않은 모습이다. 휠 하우스 클래딩과 사이드 스커트가 흰색 비닐에 덮여 있지만, 현행 GT 라인처럼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 장착 부위의 좌우 디테일을 살펴보면 EV3 GT 라인과 달리 세로줄이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 주위를 감싸는 범퍼 요소의 조형감 또한 직선, 직각 위주의 역동적인 입체감을 암시한다. 굵직한 세로형 핀의 간격이 더욱 넓으며, 하단에 디퓨저 형상이 들어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큼지막한 20인치 휠 적용된다
예상 스펙과 출시 시기 정리
EV3 GT 라인에는 19인치 휠이 적용되지만, EV3 GT는 한 단계 큰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최신 기아 차량에 적용되는 기하학적인 요소가 눈길을 끌며, 압정 같은 스포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아직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인 만큼 전륜 브레이크는 일반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후륜 브레이크의 경우 캘리퍼에 연두색 커버가 적용돼 있으나 이외의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완성형은 EV6 GT, EV9 GT처럼 큼지막한 브레이크 시스템과 함께 연두색 캘리퍼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EV3 GT가 400마력대의 합산 총출력, 60kgf.m 이내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위 모델인 EV6 GT와 격차를 두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작은 덩치 덕에 0~100km/h 가속은 3초대에 끊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V3 GT의 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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