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 체증 극심
분통 터진 일론 머스크
도시 아래 터널 만든다?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들 대부분은 교통 체증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인구가 과밀 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체증 현상이 더 극심하다. 많은 운전자가 이 때문에 자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을 고민하기도 하는데, 해결 방법은 없을까?
세계적인 CEO 일론 머스크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 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출퇴근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도심 구역을 지나야 했는데, 이 구간은 미국에서도 교통 체증으로 유명하다.
교통 체증 해결하기 위해
도시 아래에 터널 만든다
교통 체증에 갇혀 분노한 일론 머스크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바로 도시 아래에 터널 망을 구축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일론 머스크는 2016년 더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설립했다. 해당 회사는 터널 건설과 지하 교통 시스템 개발 회사로, 일론 머스크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 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됐다.
설립 2년 후인 2018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아래를 지나는 1.7km의 시험용 터널을 구축했다. 터널 입구 역은 스페이스 X 주차장으로 지정되었다. 다만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시연 당시 64km의 속도로 운행되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그럼에도 터널을 주파하는 데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자기 부상 열차 방식 통해
시속 240km/h 목표한다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부상 열차가 진공 튜브 속을 달리는 하이퍼루프 방식을 통해서 차량뿐 아니라 화물과 사람 등을 240km의 속도로 운반하는 것이다. 지난 23년 7월에는 4,860만 달러(약 663억 원)를 들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지하에 2.7km에 달하는 테스트용 터널을 완공했다.
완공 이후에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약 56km/h의 속도로 터널 내부를 이동하며, 도보로 25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2분 만에 갈 수 있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테슬라 차량만 이동이 가능하며, 테슬라 모델 3를 통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후에는 정류장 규모를 69개까지 늘려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실현만 된다면 혁신적인 미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겠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
느린 시공과 환경 오염 등
넘어야 할 문제 아직 많다
핵심 기술인 하이퍼루프의 개발과 적용도 아직 되지 않았을 뿐더러, 터널을 시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잡음이 발생했다. 도심 내부에 터널을 건설하면서 생기는 지반침하와 환경 오염도 문제이지만, 실제 상용화까지 걸리는 복잡한 절차와 느린 시공 속도 등도 우려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7년이 지났지만, 현재 운영 중인 노선 길이는 단 3.86km에 불과하다. 상용화가 되더라도 이용비 등의 문제를 두고 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현실성은 글쎄’. ‘일론 머스크의 상상력과 실행력은 감탄이 나온다’. ‘한 번쯤 타보고 싶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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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그냥 터널 파고 차들이 움직이는게 훨씬 싸다. 시속 수백키로로 보낸다고 하고 고작 5~60km라도 되었으니 대단하다는 것은 웃기는 생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