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놓치고 탄 택시
괜히 불안해진다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불금에 정신없이 놀다가 막차를 놓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술을 마셔서 편도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없고 집까지 태워다 줄 사람도 없다면 마지막 남은 희망은 택시뿐. 하지만 평소 별걱정 없이 탔던 택시도 심야 시간이 되면 괜스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택시가 불법 영업을 뛰거나 범죄에 동원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이러한 가짜 택시와 얽히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짜 택시를 탑승했을 경우 대처법과 함께 살펴보자.
번호판은 무조건 노랑
‘아빠사자’ 기억할 것
택시는 사업용 차량인 만큼 노란색 바탕의 영업용 번호판이 붙는다. 겉보기엔 택시 같아도 번호판이 흰색 바탕이라면 해당 차량은 일단 가짜라고 보면 된다. 아울러 택시 번호판 숫자 앞 두 자리는 31~36 중에서 부여받는다. 개인, 법인, 모범 등 종류에 따라 숫자 범위가 정해져 있으나 혼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택시 번호판에 무조건 들어가는 글자가 있다. 바로 ‘아’, ‘바’, ‘사’, ‘자’다. 번호판 숫자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글자만큼은 외우기 쉽게 ‘아빠사자’로 기억하면 된다. 번외로 택배 차량은 ‘배’, 렌터카는 ‘하’, ‘허’, 호’ 등 사업용 차량의 용도에 따라 고유의 글자가 부여된다.
경찰에 몰래 신고하려면?
112 누르고 아무 숫자 두 번
만약 미처 번호판을 확인하지 못하고 탄 택시가 가짜 택시라면, 심지어 요청한 목적지가 아닌 인적 드문 엉뚱한 길로 향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찰에 신고하는 수밖에 없지만 가짜 택시 기사에게 들킬까 조마조마할 것이다. 이 경우 우선 휴대폰 벨소리, 미디어 볼륨을 모두 무음으로 전환한 후 112에 전화하자.
통화 소리 역시 외부로 새어 나갈 수 있으므로 전화를 거는 즉시 통화 볼륨도 최저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아무 숫자나 두 번 연속으로 누르자. 경찰에게 대화할 수 없음을 알리는 신호로 전달된다. 이후 경찰이 보내는 문자의 링크로 접속하면 자신의 위치 정보와 휴대폰 카메라로 녹화되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에 전송된다. 또한 비밀 채팅방으로 현재 상황을 공유할 수도 있다.
카드 선승인 요청할 수도
이런 택시는 무조건 신고
만약 진짜 택시임을 확인했더라도 어딘가 불안하다면 택시 기사에게 결제 카드 선승인을 요청하자. 출발 전에 카드를 찍으면 목적지에서 내리기 전 다시 찍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이동 거리가 계산된다. 이 과정에서 승차 시간, 차량 정보가 카드사에 모두 전달되므로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택시 기사가 위험에 처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택시 갓등이 빨간색으로 깜빡거리는 경우다. 이는 택시 기사가 승객으로부터 위협받고 있거나 건강상 위급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켜는 일종의 비상등이다. 외부에서 이런 택시를 발견했다면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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