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보급형 전기차 EV3
가격, 세부 사양 공개됐다
풀옵션은 5천만 원 중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소형 전기 SUV ‘EV3’. 기아가 해당 신차의 가격과 세부 사항을 4일 공개했다. 엔트리급 전기차를 표방한 모델임에도 다양한 첨단 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보급형 전기차인 만큼 가격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 풍족한 기본 사양 대비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여전히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도 쏟아진다. 특히 풀옵션 사양은 5천만 원 중반대 가격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4,208만 원부터 시작
모든 옵션 적용했더니
EV3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208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어스 4,571만 원, GT 라인 4,666만 원이며, 롱레인지로 넘어가면 에어 4,650만 원, 어스 5,013만 원, GT 라인 5,108만 원으로 책정됐다. 어스 롱레인지만 해도 5천만 원의 벽을 훌쩍 넘었는데, 여기에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EV3의 옵션 선택지는 상당히 다양하다. 선택 품목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다. 최상위 사양인 GT 라인 롱레인지의 경우 디자인 옵션인 ‘스타일’과 19인치 휠&타이어, 편의 사양 옵션인 ‘컴포트’, ‘컨비니언스’는 기본 적용된다. 나머지 7개 옵션과 전 트림 공통 품목, 커넥트 스토어 구독료까지 포함한 결과값을 살펴보자.
영구 구독 옵션 포함
5,600만 원 육박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포함된 ‘모니터링’은 104만 원, 각종 ADAS 기능의 인식 범위와 기능을 보강해 주는 ‘드라이브 와이즈’는 109만 원이 더 붙는다. 여기에 와이드 선루프(64만 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59만 원), 빌트인 캠 2(45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59만 원)를 추가하면 여기까지의 가격만 해도 5,548만 원이다.
아울러 전 트림 공통 품목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 외장 색상(30만 원), 영구 구독 옵션인 디스플레이 테마(팀당 2만 9,900원), 아케이드 게임(6,900원)까지 적용하면 5,581만 6,800원이 된다. 구독 옵션을 모두 적용하길 원한다면 월 구독 서비스인 스트리밍 플러스(7,700원), 나머지 NBA 29팀에 대한 디스플레이 테마(총 86만 7,100원)도 추가할 수 있으나 사실상 현실성 없는 이야기니 넘어간다.
보조금, 세제 혜택 미정
예상되는 실구매가는?
물론 EV3 풀옵션 사양을 구매한다고 해서 위 금액을 모두 지불할 필요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이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 측은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 스탠다드 3,995만 원, 롱레인지 4,415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정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한 실구매가는 서울시 기준 스탠다드 3천만 원 초중반, 롱레인지 3천만 원 중후반으로 내다본다.
풀옵션 사양 가격에 기아 측 추정치를 적용한다면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4,631만~4,931만 원, 즉 4천만 원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취등록세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최종 구매 비용은 보조금 규모에 따라 5천만 원을 넘을 수도 있겠다. 한편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시작 가격은 3,74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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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옵션질에 소비자만 봉이다. 중국 전기차가 수입되어야 되는 이유.... 근데 1년 천만대 팔리는 자국 시장 신경쓰지 한국와서 개고생 하겠어? 사상최고 영업이익율에 억대 연봉 근로자.... 한국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턴 결과가 기업만 배불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