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긴 신차 출고 대기
특히 하이브리드 적체 심해
현대, 기아 8월 납기표 정리
불경기와 고금리 등으로 신차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여전하다. 8월에도 여전히 출고 대기 기간이 긴 편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8월 납기표에 따르면 여전히 가솔린, 디젤, LPi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기간이 더 길었다.
최근 벤츠 EQE 350 세단과 기아 EV6 등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발생 사고로 인해 전기차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택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같은 하이브리드의 출고 적체도 한동안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쏘렌토, 카니발 등 패밀리카
출고에 최대 12개월 소요돼
기아의 8월 납기표를 먼저 살펴보면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은 쏘렌토와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이 가장 긴 편이다. 특히 지난 7월 카니발 판매량을 앞지른 쏘렌토는 7,596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쏘렌토 가솔린과 디젤은 출고까지 6주가 소요되는 반면,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사양은 7~8개월이 소요된다.
카니발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양은 출고에 12개월까지 걸려, 가장 오래 대기해야 하는 모델 중 하나로 꼽혔다. 가솔린 모델은 이보다 적은 6~7개월, 디젤 모델은 4~5주가 소요된다. 하이브리드의 출고 적체가 길어지면서, 대안으로 쏘렌토를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는 LPi 모델 인기
최대 4개월 기다려야 출고
이외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출고까지 3~4개월이 걸린다. 다만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보다 LPi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4개월로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아 측이 스포티지 LPi 모델 생산 결정 당시 월 생산량을 250대로 맞추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LPi 모델의 출고에 최대 12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차츰 줄어 6개월로 떨어지더니 8월에는 4개월까지 줄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디젤과 가솔린은 모두 2~3개월씩 소요된다. 이와 함께 니로와 K5 하이브리드는 약 4~5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여전히 1년 이상 대기해야
현대차 납기표를 살펴본 결과 여전히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출고에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아반떼는 1.6 가솔린과 LPi 모델이 출고에 4개월이 걸리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에게 공식처럼 꼽히며, 연비가 저렴한 하이브리드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쏘렌토와 함께 패밀리카로 인기 높은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에 6개월이 소요된다. 구매력이 높은 40~50대 소비층에 인기를 끄는 만큼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로 구매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솔린 모델은 한 달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이 외에 쏘나타는 가솔린과 LPi 출고에 2개월이 걸리는 데 비해 하이브리드는 7개월이 소요되면서 사양별 출고 기간 차이가 큰 모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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