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부대 주변 자동차
수출형 차량 자주 보여
짧은 번호판으로 구별한다

우리가 흔히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차종은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를 비롯한 중견 3사 등 거의 정해져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종 역시 대부분 정해져 있고, 많이 팔리는 만큼 도로 위에서 자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우리는 도로 위에서 마주치는 자동차를 그냥 지나치곤 하는 때가 많다. 그런데 가끔 대한민국 도로 위, 눈에 익지 않은 차종이 들어올 때면 다시 한번 쳐다본 기억이 있을까?
미군 부대 주변에 가 본 사람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군 부대 주변에 훈련이라도 있으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허머 H1의 군용 사양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그런데, 미군 부대 주변은 민수용 차량도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있을까? 미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은 그 위치와 관계없이 미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차량을 역수입할 수 있다. 그런고로 미군 부대 주변엔 수출형 차량이 자주 보인다. 구별법은 간단하다. 전면 번호판이 짧기 때문이다.
유재석도 사랑한 SUV
기아 텔루라이드
국민 MC 대표 격인 유재석조차 갖지 못한 차가 있다. 바로 기아 텔루라이드다. 유재석은 예전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텔루라이드를 사달라는 소원을 빌 정도로 텔루라이드를 눈여겨 본 것으로 점쳐지는데, 미군 부대 주변엔 그 텔루라이드가 흔히 보인다.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형제차 아니랄까 봐, 미국인의 마음을 몽땅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색상도 가지각색이다. 흰색, 회색, 검은색 등 색상별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기에 바쁘다. 실제로 미군 기지 주변 거주지의 지하 주차장 사진인데, 텔루라이드의 등장 빈도가 가장 높다. 현대차그룹이 팰리세이드와의 판매 간섭을 우려해 내수 시장에 텔루라이드를 출시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신의 한 수였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팰리세이드는 이미 빛을 모두 잃어버린 차종이었을지 모르니 말이다.
리오와 세도나 등장
기아의 판매량 압도?
그런데 이 사진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바로 현대차 대비 기아 차종의 우세다. 실제 현대차는 1세대 팰리세이드 초기형만이 목격되었으나, 리오를 비롯해 K5 DL3 북미형, 세도나 (카니발 YP) 등이 목격된다. 참고로 리오 역시 소형차 시장의 축소로 인해 엑센트보다 먼저 내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차종이다.
아울러 스포티지 5세대의 북미 사양, 쏘렌토 4세대의 북미 사양 등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종이지만 북미형이기 때문에 보기 어려운 차종도 즐비하다. 쏘렌토 UM도 목격되었는데, 내수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은 안개등조차 없는 사양인 것이 익숙하지만 신비롭다. 아울러 니로 2세대의 북미형도 목격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도로에서 마주치게 되면
익숙하지만 다른 느낌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답게, 수출되는 나라별 사양 구성도 다르고 디자인 또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나라는 전면 번호판을 장착하는 것이 의무가 아닌 나라도 있고, 대한민국과 다르게 후면 방향 지시등이 노란색으로 따로 구별되어 있지 않은 나라도 있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런 세세한 변화를 바로 알아챌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역수입을 통해 들어온 차종은 전면부 번호판이 짧은 것이 큰 특징이라, 눈썰미가 있다면 대번에 역수입 차량임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한편, 미군 부대 내에서 사용하던 차를 민간에 불하하기도 하는데 이때 불하된 차종 역시 뉴 무쏘의 가솔린 사양이라거나, 로디우스의 가솔린 사양인 등 특수한 차종이다. 만약 미군 기지 근방에 들를 일이 있다면, 이런 차종을 알아보고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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