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발견한 한 화물차
그런데 뭔가 이상한 모습이다?
적재 불량에 번호판 가림까지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면 정말 별의 별 차량들과 운전자를 만날 수 있다. 오죽하면 ‘만약 당신이 사고가 한번도 나지 않았다면 이런 차나 운전자를 만나지 않아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번엔 독특한 화물차 한 대가 문제가 됐다.
최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 정말 기상천외한 트럭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트럭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온갖 문제되는 행동은 전부 저지르고 있다. 이 트럭이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자.
쓰레기를 수거하는 트럭
적재 불량에 번호판 가리기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1톤 포터 트럭이 쓰레기를 싣고 가는데, 뒷 부분이 이상하다. 쓰레기를 더 많이 싣기 위해 일부 쓰레기를 뒷 부분으로 빼놓은 것이다. 게다가 뒤쪽으로 빼놓으면서 후면에 있는 번호판을 가렸다.
게다가 뒤에서 보았을 때 왼쪽 부분의 덮개가 개방되어 있으며, 이 상태로 쓰레기를 높게 쌓아 커브길에 화물이 왼쪽으로 쏟아질 염려가 있다. 글쓴이는 과적 포함 신고를 해야 하는데, 빨리 도망가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과적에 적재불량, 번호판 가림
적발되면 처벌 수준 꽤나 높을 것
해당 차량에는 세가지 항목으로 적발 가능하다.
첫번째는 과적 불량으로, 적재 길이는 적재함 길이의 110%까지인데, 뒤에 나온 포대자루로 인해 이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포터의 적재함 길이는 가장 긴 초장축 일반캡 기준으로 3,110mm, 초과 가능한 10%는 31.1cm인데, 저정도 큰 포대자루에 쓰레기를 담았다면 충분히 기준을 넘을 수 있다.
두번째는 적재 불량이다.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왼쪽 덮게가 개방되었으며, 뒤에 달린 포대자루도 사진상으로는 고정이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번호판 가림으로, 뒤에 나와있는 포대자루로 인해 번호판이 전혀 안보인다. 과적과 적재불량은 경찰의 주관애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번호판 가림은 확실한데, 번호판 가림만 해도 처벌이 꽤 세다. 1회 적발 시 50만원, 2회 적발 시 150만원, 3회 적발 시 250만원인데, 고의로 가렸다 판단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및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화물차들의 고질적 문제
이제는 개선되어야 할 때
화물차의 이러한 과적이나 적재불량 번호판 가림 문제는 하루이틀이 아니다.
도로를 다니다 보면 적재불량이나 과적 트럭을 꽤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과적은 운수업계의 과다한 경쟁과 운힘을 낮추려는 화주, 적재불량은 화물차 기사의 귀찮음으로 발생한다. 과적은 도로에 큰 무리를 가해 파손시킬 수 있으며, 적재불량은 화물이 낙하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번호판 가림은 위 사진처럼 대놓고 가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먼지나 흙으로 인해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는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을 하거나 심지어는 사고를 내놓고도 도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물차의 문제, 이제는 개선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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