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논란의 스마트키
카드키로 대체 가능할까?
적용 차종 확대돼 눈길
요즘 신차에서 필수 사양이나 다름없는 스마트키. 전통적인 열쇠의 형상을 벗어나면서부터 디자인 자유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제조사마다 스마트키 디자인으로 개성을 뽐내고 있다. 도어 잠금, 시동 등 운행 제어에 필수인 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현대차의 경우 이러한 스마트키 디자인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 6부터 선보인 일명 ‘조약돌’ 디자인으로 현대차의 로고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무리수에 가까운 디테일과 가벼운 무게감으로 인해 호평은 찾아보기 거의 힘들다. 현대차가 이를 인지한 것일까? 최근 스마트키 선택지가 소폭 확대돼 주목받는다.
지갑에 쏙 들어가는 크기
웬만한 기능 대부분 지원
신용카드 형태의 스마트키가 있다면 어떨까? 이미 현대차는 물론 테슬라 등 일부 수입차 브랜드도 도입한 방식이다. 하지만 차량에 카드를 태그를 해야만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는 점, 지극히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 왔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새로운 카드형 스마트키를 선보인 바 있다.
겉보기에는 기존 카드키와 다를 것 없지만 원거리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덕에 차에 타고 내릴 때마다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도어 잠금은 물론 트렁크 개폐, 경적, 심지어 원격 시동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스마트키의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 폭발이라고
국내에선 그동안 ‘이 모델’만
마침내 기존 스마트키를 대체할 수 있게 된 카드형 스마트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동 지역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종의 경우 신차 출고와 함께 카드형 스마트키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는 북미 지역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무선 충전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조약돌 스마트키 디자인에 비판이 이어졌던 만큼 여러 소비자들이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전 국내에서 카드형 스마트키는 아이오닉 5 N 차량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카드형 스마트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 싼타페, 그랜저도 된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
이제부터 기존 아이오닉 5 N 외에도 싼타페, 투싼, 그랜저 등 인기 모델에서도 카드형 스마트키를 사용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2만 9천 원으로 다소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한동안 1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고 한다. 이번에 추가된 차종 외에도 전 차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의 반응이 이어진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네들도 만들어 놓고 웃긴 걸 알았겠지”. “조약돌은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였을까?”, “키 꺼낼 때마다 쪽팔리더라”. “카드키 팔아먹으려는 큰 그림 아니냐?”. “조약돌 말고 저걸 기본으로 줘야 한다”. “디자인은 둘째치고 물리 키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움”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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