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앞둔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순수 전기차로 재탄생
랜드로버 디펜더 1세대를 닮은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조만간 국내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국내 공식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지난 7월 1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나디어 사전 계약 접수를 받고 있다.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가 개발한 첫 번째 모델로, 디펜더 마니아인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팬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이네오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그레나디어를 전시하는 등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향후 그레나디어 전기차를 국내 도로에서 볼지도 모르겠다.
디자인 막바지 단계
덩치는 훨씬 작아졌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그레나디어 전동화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호주 카세일스(Carsales)와의 인터뷰에서 “순수 전기 오프로더가 계획대로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오토카 보도에 따르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긴밀한 협력 관계의 마그나 슈타이어와 손을 잡고 그레나디어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지난 3월 클레이 모델을 통해 완성된 디자인은 그레나디어와 닮았지만, 차체는 전장 4,300mm 수준으로 한 체급 작다고 한다.
프레임 바디 방식 포기
커다란 배터리 탑재 불가
2026년 데뷔할 전기 오프로더는 사실 그레나디어와 뼈대 자체가 다르다.
개발 초기 이네오스는 그레나디어의 전동화 계획을 수립했는데, 부피가 큰 전기차 배터리를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안에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그레나디어 전기차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또한 여기에는 마그나 슈타이어가 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란 차량 하부에서부터 배터리와 모터 등을 쌓아 나가는 구조로, 전기차 제작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식이다.
탈전기차급 오프로드 성능
주행거리는 400km에 그쳐
린 칼더 CEO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그레나디어 전동화의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밝혔다.
익명의 내부 관계자는 “이전에 전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오프로드 성능을 보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레나디어 전기차는 올해 말까지 기술 검증에 나서는데, 아쉬운 점은 목표 주행가능거리가 약 400km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네오스가 다양한 변형 모델을 예고한 가운데, 당장 국내에서 판매될 그레나디어는 BMW의 3.0L 직렬 6기통 내연기관 엔진을 품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오픈할 첫 공식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는 8월 4일 문을 열 예정이다. 신차 가격은 미정이며 업계에선 약 1억 원 수준의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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