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
세단 모델까지 만든다면?
독특한 렌더링에 시선 집중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최근 재규어 브랜드의 리브랜딩 후 럭셔리카 업계가 시끄럽다. 1세기 넘도록 쌓아 온 헤리티지를 완전히 갈아엎은 해당 브랜드는 새 단장 후 내놓을 첫 신차를 전기차로 정했다. 둔화된 전동화 추세는 그렇다 쳐도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를 상실한 콘셉트 디자인과 색감은 결국 놀림거리가 됐다.
한편, 같은 모기업의 랜드로버는 럭셔리 SUV 무대에서 인기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여전히 크고 작은 결함이 이어지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고급 감성을 앞세워 살아남아 왔다. 그런데 만약 랜드로버에서 세단형 SUV 신차를 출시한다면 어떨까? 다소 엉뚱한 상상을 누군가 현실적인 렌더링으로 옮겨 이목을 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기반 세단
쿠페형 SUV와 확연히 다르다
자동차 가상 렌더링 전문 유튜브 채널 ‘SRK 디자인(SRK Designs)’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기반의 변형 모델 상상도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의 파생형 모델로, 좀 더 짧은 바디와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상상도는 SUV에 다른 장르를 섞은 크로스오버다.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조합으로 쿠페형 SUV를 꼽을 수 있다. 이미 다양한 완성차 업체가 쿠페형 SUV 모델을 판매 중이며, 국산차 중 제네시스 GV80 쿠페, KGM 액티언도 이에 속한다. 하지만 상상도 속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SUV에 세단을 접목한 독특한 형태로 시선을 끈다.
정통 세단의 요소 갖췄다
후면부는 어떤 모습일까?
얼핏 쿠페형 SUV의 측면부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엄연히 세단의 구성 요소를 갖춘 모습이다. 루프 라인은 기존 SUV와 마찬가지로 C 필러까지 직선을 유지했으며, 뒷유리와 트렁크 리드의 경계가 나름 뚜렷하다. 뒷유리와 트렁크 파팅 라인의 위치로 보아 리프트백이 아닌 정통 세단의 트렁크를 갖췄을 가능성이 크다.
아쉽게도 측면 구도만 공개돼 후면부를 제대로 살펴보기는 어려우나 나머지 디자인 요소는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것을 그대로 따랐을 듯하다. 중앙에 블랙 하이그로시와 모델명 레터링이 들어간 테일램프, 범퍼에 위치한 번호판 위치,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를 상상할 수 있다.
이미 판매 중인 세단형 SUV
다양한 네티즌 반응 이어져
한편, 이러한 세단형 SUV 타입의 크로스오버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가 대표적이며, 푸조도 신형 408에 세단과 SUV의 특징을 모두 적용했다. 기아가 올해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준중형차 K4 역시 세단형 SUV 크로스오버로 분류된다.
상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재규어가 내놓을 신차보다 저게 더 나아 보인다”. “페라리도 SUV 만드는데 랜드로버라고 세단 못 팔 이유가 있나”. “고급진 실내에 SUV의 승하차 편의성까지 접목하면 나름 팔릴 듯한데”. “조금만 더 쿠페형처럼 만들어도 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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