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서울 시내 도로서 포착
정식 출시는 언제쯤?
신형 벤츠 E클래스 차량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어 이목을 끈다. 7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W214)는 지난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E클래스는 데뷔 직후 국내에서도 위장막 없이 포착되며 화제가 됐지만, 주행 중인 차량은 거의 없었다.
제보자는 서울 시내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신형 E클래스를 마주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차량은 자동차 전문 유튜브에 다수 출연했던 E200 모델로,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각종 테스트와 홍보 및 전시를 위해 들여온 테스트카일 가능성이 높다.
3박스 형태 럭셔리 세단
삼각별 리어 램프 눈길
제보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11세대 벤츠 E클래스는 삼각별 엠블럼을 새겨 넣은 리어 램프가 특징이다. 미세하게 크기가 다른 2개의 라이트가 대칭을 이뤄 묘하게 입체감을 더한다. 전면부엔 기존 모델보다 큰 그릴이 새로운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연결되어 전기차 EQ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전·후면부 디자인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긴 후드와 완만하게 떨어지는 C필러로 연출한 3박스 형태의 전통 세단 레이아웃은 고급감을 더한다. 신형 E클래스는 기존 모델보다 20mm 길어진 2,961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으며 0.23Cd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본 장착
실내엔 3세대 MBUX 탑재
신형 E클래스는 내연기관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 라인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력 모델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탑재해 가속하거나 시동을 걸 때 추가적인 힘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형 E클래스는 소프트웨어 활용도를 높인 3세대 MBUX(Mer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 게임이나 SNS, 화상회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연동하여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각종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내년 초 출시 유력
5시리즈와 경쟁 구도
신형 E클래스는 하반기 독일 진델핑겐 공장과 중국 베이징 공장 등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유럽 시장은 여름부터 주문을 받을 계획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초가 유력하나 시장 상황에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E클래스는 오는 10월경 사전 계약에 돌입할 BMW 5시리즈 풀체인지와의 대결 구도가 관전 포인트다. 수입차 시장 부동의 1·2위 차종인 두 모델이 어떤 실적을 거둘지에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디자인 측면에서 BMW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을 보이지만,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린 시장이다.
댓글0